-
깊은 잠에서 깨어나 먼 훗날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미래에 닿을 때까지 - 도영 정규 2집 [Soar]
내면을 향한 비상: 도영 2집 <Soar>가 전하는 위로와 확장
NCT 멤버이자 솔로 가수 도영이 또 다시 도약을 시작했다. 2024년 4월, 솔로 데뷔 1집 <청춘의 포말>에 이어 지난 6월 9일 아티스트의 사색을 담은 새로운 앨범 Soar를 발매하였다. 지난 앨범 <청춘의 포말>은 도영이 데뷔 이후 활동 과정에서 겪은 청춘으로써의 감정을 녹이는데 집중했다. 도영의 시작점을 그려낸 <새봄의 노래>부터 또 다른 만남을
by 유희수 에디터 2025.06.13
-
[에세이] 오늘의 나를 받아들이며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끝끝내 나를 놓지 않고 바라보는 일.
세상에는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 같다. 공부, 연애, 운동… 장르가 뭐가 됐든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10대에 연애의 총량을 다 써버리고, 누군가는 서른 넘어 몰아서 사랑을 한다. 어떤 이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부지런하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멈춰버리기도 한다. 인생의 많은 일들이 신기하게도, 사람마다 정해진 속도와 크기만큼 도달하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13
-
[리뷰] 작은 선이 그려내는 위대한 세상 이야기 - 세르주 블로크 展 [전시]
위대한 여행을 위해 작은 '선'을 따라나섰다.
익숙한 고양이가 반겨주는 전시장. 바로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세루즈 블로크의 개인전이다. 전시장으로 입장하면, 입구에서 보았던 <모자를 든 고양이> 그림이 반겨주고 곧이어 작은 선이 안내하는 유쾌하고도 위대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세르주 블로크는 이번 전시에서 ‘선’을 이용하여 유머, 사랑, 인생을 그려내는 본인만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5.06.13
-
[Opinion] 장르는 B급, 짜릿함은 A급 : B급 코미디 호러 무비 4편 [영화]
올 여름, 당신을 짜릿하게 할 B급 코미디 호러 영화 4선
그런 날이 있다. 현실은 막막하며, 모든 것이 답답하게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 그 순간에는 속 시원하게 부수고, 터지고, 날려버리며 나의 스트레스까지 없애 줄 짜릿한 영화 한 편이 간절하다. 그럴 때의 특효약은 바로 일명 ‘B급 공포’라 불리는 코미디 호러 영화이다. 눈이 시릴 정도로 화면에 낭자한 피, 과장된 연출, 그리고 예상치 못한 웃음
by 양혜정 에디터 2025.06.13
-
[Review] 작은 선으로 이야기하다 - 세르주 블로크展 [전시]
멈추지 않는 창작가가 전하는 깊은 울림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크리에이터인 세르주 블로크의 작품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 찾아왔다. 세르주 블로크展의 포스터를 보자마자 처음 든 느낌은 ‘따뜻함’이었다.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이라는 전시의 부제목과 함께 크게 그려져 있는 따뜻한 색감의 고양이는 포근하면서도 재치 있는 인상을 준다. 쉽게 따라 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은 이 작품은 전시
by 김지현 에디터 2025.06.13
-
[Review] 억눌려 온 영웅의 이야기 - 기병과 마법사 [도서]
배명훈, 기병과 마법사를 읽고
배명훈 작가의 『기병과 마법사』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흔히 판타지를 떠올리면 서양의 판타지, 예를 들어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같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배명훈 작가의 『기병과 마법사』의 경우, 한국풍, 동양적인 이미지가 곳곳에 드러난 판타지여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윤해’가
by 김예은 에디터 2025.06.13
-
[Review] 시간이 흐를수록 피어나는 소박한 아름다움 - 타샤의 집
언젠가의 나의 미래를 그려보며
오래 보아야 아름답다는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시인의 글귀가 있다. 부족함 없이 모든 것들이 손쉽게 채워지는 지금 이 시대에, 타샤가 가꿔온 모든 것들은 느림과 소박함의 미학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물론 그녀의 손길이 닿은 하나하나의 소품들과 도구들, 동식물들은 긴 시간을 들여 바라보지 않아도 못내 사랑스럽다.
by 이상아 에디터 2025.06.13
-
자본주의 시대 여성들을 위한 ‘셀프브랜딩’ 팁, <아노라>
<아노라>는 로맨스의 서사 구조를 가졌지만, 실은 속 빈 소동극이다. 성매매의 폭력성을 ‘코미디’를 통해 털어냈고, 성매매 여성을 자본주의 시대의 ‘셀러(seller)’로 그려냈다. 그리고 이 유능한 셀러가 겪는 시행착오를 통해 현대 여성들에게 이런 교훈을 주는 듯하다. “주체적 여성으로 ‘셀프브랜딩’ 하라.”
코미디로 무마한 많은 것들 김은숙 발 K-로코의 ‘신데렐라 스토리’는, 들여다볼수록 근본이 없다. 서구의 로맨스 계보에서 비켜난 한국적 판타지라는 뜻이다. 예로부터 로맨스 속 계급 차는 빈자로 위장한 부유한 남자가, 마찬가지로 부유한 남자의 오만한 딸을 깨우치는 식으로 구현돼왔다. <개구리 왕자>, <지빠귀수염의 왕>이 그 예시다. 미국 스크루볼 코미디
by 박서영 에디터 2025.06.13
-
[Opinion] 문제아들의 동화 [영화]
웨스 앤더슨의 <문라이즈 킹덤>에서 동심의 유토피아를 만나다.
들어가며 카키 스카우트의 문제아 샘과 외톨이 소녀 수지는 1년 전 교회의 연극을 통해 만난 뒤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진다. 사고로 부모를 잃고 위탁가정을 전전하는 샘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별종 취급을 받는 수지는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상처를 보듬어주는 소울메이트가 된다. 어른들의 눈을 피해 둘만의 세상을 위한 모험을 감행하기로 결심한 둘은 각자의
by 이지선 에디터 2025.06.13
-
[Opinion] 아름다웠던, 소년시절의 너 [영화]
'사랑'의 진정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우리 사회의 사랑의 온도를 생각해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들어섰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소년시절의 너> 라는 영화의 재개봉 소식을 듣고 간 것이었다.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서 선명히 들려오던 배우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你保护世界,我保护你。 넌 세상을 지켜, 나는 너를 지킬게 라는 말이었다. 이 말이 무엇이라고 그렇게 나를 끌었던 것인지.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
by 이연지 에디터 2025.06.12
-
[Opinion] 사랑에 대하여 말하려다 [사람]
사랑을 이야기하려다 결국 나를 마주했다.
사랑의 힘은 얼마나 위대한가. 나의 사랑은 한없이 차가워서 누구의 마음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누구의 사랑도 들어오지 못한다. 가벼운 눈인사로 시작해 말을 섞고, 조금은 친근해진 상대에게 손을 건네면 얼음처럼 차가운 나의 사랑이 혹여나 상대를 해칠까 금세 손을 떼고는 거리를 둔다. 이런 나의 행동에 그는 어리둥절한 채 한 발짝 다가오고, 나는 세 발짝 멀어
by 박나린 에디터 2025.06.12
-
[Project 당신] 모아 보니 더욱 소중한 나의 글들 [셀프 큐레이션]
내 생각과 마음이 스며든 소중한 글들을 모으며.
이번 셀프 큐레이션을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쓴 글을 쭉 훑어보았다. 꾸준히 글을 써 왔다는 기쁨보다 조금 더 좋은 글을 쓰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이전보다 필력이 조금은 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여전히 글 쓰는 게 어려워 몇 시간째 한 글자도 못 쓰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 아직 한참 부족한 실력이다. 생각은 많지만 이
by 조은정 에디터 2025.06.1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