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암보암] 오늘도 바다는 잠잠하다. 그렇게 보인다.
오늘도 바다는 고요하고, 평화롭기까지 하다. 아니, 그렇게 보인다.
밀물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차가운 파도, 곳곳에 솟아오른 암초, 속을 알 수 없는 시커먼 바다의 얼굴. 그 모든 것이 두렵다 할지라도 바다를 떠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기에, 제 몸에 아무리 상처를 내도 배는 운명이
by 반채은 에디터 2017.03.09
-
[Preview] 연극 '개, 돼지' -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것 아니여?"
이 공연에서 일반 대중은 주관적인 생각 없이 권력자들에 의해 맘대로 휘둘려지는 '개, 돼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개, 돼지'는 현시대의 기득권자들에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ART insight] 연극 <개, 돼지> "우리 개, 돼지는 아니지 않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할 것 아니여?" 공연 개요 이 연극은 2016 제1회 <으랏차차, 세우다> 작품 공모전 대상작이자, 지난해 가을 공연 당시 대학로에 의미 있는 충격을 던진 '극농장 초록바나나'의 연극이며, 연극 '형제의 밤'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공연 콘텐츠 제작사 '으
by 선인수 에디터 2017.03.09
-
[Opinion] 일그러진 애국심에 날리는 유쾌한 한 방: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문학]
당신을 규정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1. 들어가며 며칠 전은 삼일절이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삼일절은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던 시기 고국의 독립을 위해 스스로의 한 몸을 아끼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분들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 모두가 빚지고 있는 과거에 대해 우리는 1년에 한 번씩 태극기를 게양한다. 그 태극기에는 존경의 의미, 그리고 그분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섞여
by 최서진 에디터 2017.03.09
-
[Preview]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있다 – 도서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도서추천, 에세이추천, Daum브런치, 석류작가, 찬란하고도쓸쓸한너라는계절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있다. 무덤덤한 일상에 툭 툭 건네는 위로의 말. 누군가와 함께여도 혹은 그렇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그리움’ 이라는 감정이 늘 마음 한 공간을 늘 차지하고 있다. 평소에는 아마 이런 감정이 나에게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살아가곤 한다. ‘그리움’은 꺼내기 시작하면 한없이 깊은 생각의 늪으로 빠뜨리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일상을 줄곧
by 이정숙 에디터 2017.03.09
-
[Opinion] 아방가르드, 원치 않는 성공, 원치 않는 인정. [문화 전반]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척후병, 진정한 아방가르들의 정신이 필요하다.
전쟁이 일어나면, 본대가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앞서서 적의 동향을 파악하는 척후병. 이들은 용기와 더불어 예측하기 힘든 상황도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가져야 한다. 일종의 예언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이들은 전쟁 시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지는 이들은 아방가르드(avant-garde)라고 불린다. 어디서나 비일비재하
by 김현지 에디터 2017.03.09
-
[Preview]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문학]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계절이 있다
‘보고 싶다’는 말이 어느새 보고 싶다는 뜻 자체로 작용하지 않게 된 세상이 되었다. 나의 보고 싶다는 말도 마치 지켜지지 않을 약속의 말인 ‘언제 한 번 밥 한 끼 하자’처럼 의미 없이 공중으로 흩어졌다. 난 정말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는 말에 너는 짧은 대답만 보낼 뿐, 끝끝내 보고 싶다는 말을 내뱉지 않았다. 흘러가는 말이라도 진심이 아
by 명수진 에디터 2017.03.09
-
[Preview] 연극 "개, 돼지"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연극 <개, 돼지> 3월 9일 ~ 3월 26일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전석3만원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겁니다” – 영화 <내부자들> 中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나향욱 교육부 전 기획관 발언 (2016. 7) 작년 한 해 동안 개, 돼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렸다. 영화 <내부
by 김민경 에디터 2017.03.09
-
[Opinion] 미래에서 현재의 사랑을 말하다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예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왜 사랑했을까" "내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
올 겨울, 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붙어 버린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여준 따스한 뮤지컬이 찾아왔었다. 엄청난 인기 하에 막을 내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50년, 미래를 얘기한다. 주인공인 올리버와 클레어는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사람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다. 자, ‘로봇’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프로그램화
by 맹주영 에디터 2017.03.09
-
[Review] 사랑 앞에서 담담하게, 연애 ;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아트인사이트 (Art insight) 활동을 하면서 책 리뷰는 아마 처음인 듯 하다 이번에 선정된 책은 ' 연애 ; 아무것도 아닌, 모든 것 ' 그 어느 누구가 감히 사랑 앞에서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고,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책 내용은 봄 - 여름 - 가을 - 겨울, 계절의 변화에 따라 서로에 대한 마음의 변화 챕터로 나누어져 있는데 연인끼리의
by 강혜진 에디터 2017.03.09
-
[Opinion] 외로울 때는 하악하악 오늘도 날이 새면 기쁜 일만 그대에게 [문학]
어쩌면 우리 모두의 생존법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여태 돌이켜봤을 때 나의 모든 일상은 ‘미루는 것’과 늘 함께하고 있었다. 고등학생 때는 모든 하루를 예정된 알람 시간보다 5분 늦게 시작했고, 왠지 시험공부도 아껴뒀다가 꼭 정각에 시작하고 싶었더랬다. 또한 제대로 된 연애도 대학교에 들어가서 해보고 싶었고, 갓 스무 살이 됐을 때 취업은 조금 더 성숙했을 때 고민하고 싶었다.
by 나예진 에디터 2017.03.09
-
[오늘의 마음일기] 누구나 삶엔 하이라이트가 존재한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청춘"이 현재를 즐기는 방법.
누구나 삶엔 하이라이트가 존재한다. 인생의 많은 순간들은 내 자신을 믿지않으면 이룰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모두가 흰색이여서 내가 흰색이 아니라고 색이 아닌것은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은 너무나도 다양한 색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저 아직은 내가 무슨색을 만들고 있는지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지도 아
by 최민정 에디터 2017.03.09
-
[Opinion] 김민희, 그녀의 주홍글자에 대하여 [문화전반]
불륜(Adultery)의 A에서 여우주연상(Award)의 A로 거듭나다
한동안 불륜으로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던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지난 2월, 또 다시 검색어순위에 올랐다. 김민희가 홍상수와 함께 찍은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들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이다. 더더욱 이슈에 오르는 것은 그 영화의 줄거리가 불륜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홍상수와 김민희의 사회적 위치,
by 명수진 에디터 2017.03.09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