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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금, 충분히 무용해지세요. [문화 전반]
여러 의미에서 ‘지금’을 느끼는 건 중요한 일이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 순간의 풍경도, 그 순간의 감정도, 그 순간의 나 역시도 한번뿐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쓰는 모든 글들은 ‘나의 지금’을 표현하고 수놓는 나만의 일기장이었다. 내가 쓰는 모든 글에서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 살아있는 생생한 ‘지금’을 묘사하는 일이었다. 죽은 글을 쓰지 않는 것, 살아 움직이는 글을 쓰는 일. 그것이 내가 글을 쓰면서 나도 모르게 추구했던 글의 이유였다.
지금, 충분히 무용해지세요. - 빛이 시선을 잡아채는 계절 속에서- 지금 이정하 해마다 피는 꽃이라도 같은 모습이 아니다 그 꽃을 바라보는 나도 같지 않다 모든 것은 흐르고 변한다 한번 지나가면 그뿐 흐르고 흘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자리로 돌아올 길은 영영 없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으랴 어찌 간절하지 않으랴 지금
by 한나라 에디터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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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성장하기, 연극 알앤제이 [공연예술]
지난 7월 한국에서 초연을 올린 연극 < R&J >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R&J >는 셰익스피어의 원작 < 로미오와 줄리엣 >을 각색한 작품으로, 오직 네 명의 소년이 등장해 원작 속 10여 명의 인물을 연기하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 엄격한 규율이 지배하는 가톨릭 학교에 재학 중인
by 이채령 에디터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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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기획된 가족' [도서]
책 <기획된 가족>은 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철저히 기획되고 관리되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경제력을 기반으로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위치하고 있는 중산층 여성들의 일상에서 나는 가족제도 내의 젠더적 평등의식과 함께 가사・보살핌 노동의 남성화를 조금이나마 기대했지만, 그것은 나의 아주 큰 오산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그녀들의 현실을 통해 기획된 가족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책 <기획된 가족>은 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의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철저히 기획되고 관리되어지고 있는 현대 가족의 의미를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경제력을 기반으로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위치하고 있는 중산층 여성들의 일상에서 나는 가족제도 내의 젠더적 평등의식과 함께 가사・보살핌 노동의 남성화를 조금이나마 기대했지만, 그것은 나의 아주
by 차소정 에디터 20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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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CALME] START AGAIN.jpg
au calme의 하늘 연재 시리즈_1_ver.네온
au calme 하늘 시리즈_1_ver.네온 photo by @_jeongsujin 나에게 있어 하늘은 위로가 된다. 하늘에는 무용한 것들이 있다지. 나는 그 무용한 것들을 좋아한다. 어느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처럼 달, 별, 해, 구름 하늘에서는 계절의 냄새도 난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가을 냄새가 난다. 가을은 곧 겨울이 될테니 지금 이 시간을 그대로
by 정수진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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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 창문넘어 어렴풋이
80년대의 추억 그리고 음악
이 뮤지컬은 꼭 엄마와 함께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지금 나오는 노래들보다 훨씬 더 엄마가 자주 접했던 노래들이기 때문에 엄마가 추억을 떠올리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결론적으로는 엄마와 함께 즐기길 잘한 공연이었다. 60년대생들의 20대를 고스란히 녹여낸 공연이었기 때문에 엄마도 스스로의 20대의 시절을 회상하고 풋풋했던 기억들을 하나
by 김지연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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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애칭 – 도서 ‘수상한 나무들이 보낸 편지’ [도서]
애칭으로 나무를 부르다
식물을 보고 있으면 경이롭다. 각각의 색으로 향으로 모습으로 지구의 한 켠에서 고요하게 자신을 지키는 모습이 경건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있다. 나는 신을 믿기에, 신의 솜씨에 감탄하기도 한다. 그런 식물체 중에서 가장 견고한 것. 인간 뿐 아니라 다른 생물체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는 나무에 관한 책을 읽었다. 1. 애칭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나무들에게
by 김마루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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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일상에서 문화생활의 여유를 위해
치히로 야마자키의 트럼펫 선율을 담기에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잘 어울리는 건, 아마 이 밴드가 그만큼 높은 자유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일상에서 문화생활의 여유를 위해 서울 밤하늘의 트럼펫 Preview 민현 일상에서 문화생활의 여유를! 솔직히 다음날 시험인데 한가하게 공연을 보러가기로 결정하는 게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민하다가 이번 공연을 관람하기로 한 이유는 일상에 여유를 두어야한다는 결심 때문이었다. 보고싶은 공연을 시험 때문에 포기하는 건 너무 아쉽다고 생
by 손민현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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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공허하지만 에로틱한 소녀들, 전투 미소녀의 정신분석
[PRESS] 공허하지만 에로틱한 소녀들 전투 미소녀의 정신분석 사랑과 행위가 일치하지 않기도 한다. 사실 이 문장은 피상적인 행동을 표현한 것이다. 정확히는 사랑하기 때문에 일치하지 않는다. 필자는 심리학이라는 인간의 광활한 영역을 떠돌길 바라는 지망생이지만, '모든' 심리학 분야의 책을 쉽게 읽지는 않는다. 가장 사랑하기 때문에 가장 고압적이라고 해야
by 손진주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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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dreamer] 마음낙서 5화
나의 몸이 필요로 했던 그 시간이 지나면 그 팔을 내리고 나는 완전히 움직일 수 있다.
Illust by 나영 마음낙서 5화. 긍정적 나태 어두운 방에 있었다. 그 방은 너무 어두워서 나는 핸드폰의 작은 불빛에 의지하며 겨우 살 수 있었다. 그렇게 움츠릴 수밖에 없었을 때 갑자기 그 방에 불이 켜졌다. 이젠 움직일 수 있었다. 무언가 하려고 맘을 먹지만 곧 눈앞이 부셔서 두 손을 놓고 말았다. 그 빛은 나를 움직이도록 충분히 자극 시킬 수 있
by 정나영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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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88] 애들러와 깁
진짜와 가짜의 경계에서 오늘날의 예술과 소비, 그리고 욕망의 관계를 질문하다.
애들러와 깁 - 우린 그들에게 일어난 가장 아름다운 사건이야 - <문화초대 일자> 애들러와 깁 2018.10.14 일요일, 오후 4시 2018.10.16 화요일, 오후 8시 2018.10.17 수요일, 오후 8시 예술공간 서울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주의 사
by ARTINSIGHT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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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MBER] 07. 킹키부츠
* 넘버(Number) : 작품에 수록된 개개의 음악적 분류 작품을 구성하는 곡 하나하나 NUMBER 07. 킹키부츠 Kinky Boots 작사/작곡: 신디 로퍼(Cyndi Lauper) 연출/안무: 제리 미첼(Jerry Mitchell) 극본: 하비 파이어스테인(Harvey Fierstein) 신사 숙녀, 그리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찾는
by 염승희 에디터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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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극무대로 뛰어오른 김창완의 음악 [공연]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날씨도 좋은데 부모님 손잡고 나들이 가세요~
9월 30일, 내 생일 날 이 뮤지컬을 만났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엄마랑 올 걸-’하는 아쉬움 말이다. 극은 음악 하나만으로 똘똘 뭉친 80년대 청춘들의 순수한 열정을 그린다. 우리 엄마는 67년생이시니 극의 인물들과 정확히 역사의 맥을 같이 하는 셈이다. 당신의 청춘을 보는 듯한 기분이 엄마 입장에서는 들었을 것이다. 엄마는 공감되는 것도 더 많았
by 박민재 에디터 2018.10.0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