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필로 FILO vol.8_영화만을 위한 사유 기록
글들은 일종의 영화 지침표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영화를 보기 전에 읽는 글이 아니라 영화를 보고 나서 그 기억을 함께 되새기며 읽어 나가야하는 일종의 해설서나 교과서 전과와 비슷하다.
비평과 평론의 올바른 역할 영화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이라도 <기생충>을 본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언뜻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일명 ‘명징’사태로 불리는 논란은 이동진 평론가의 <기생충> 평으로 인해 발발했다. 명징과 직조. 이 단어들에 대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로 굳이 아는 척을 하는 것이 평론이냐’는 비판이 제기되
by 한나라 에디터 2019.07.03
-
[Review] 브루타뉴 해변을 그렸던 화가에 대한 충실한 회고, 베르나르 뷔페전
삶은 인간으로서, 마지막은 광대로서.
Bernard Buffet. Tempête en Bretagne 1999년 10월 5일, 71세의 베르나르 뷔페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파리 화단을 지배하고 추상회화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던 마티스와 피카소에 대항하는 구상회화의 왕자, 유명해진 후에는 고성과 롤스로이스를 구매해 평론가들에게 악평을 들었던 아트스타의 죽음이었다. 성공한 화가의
by 손진주 에디터 2019.07.03
-
[Opinion]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TV/드라마]
이소라의 9집 타이틀을 들으며 눈물지을 그대에게
고3 시절의 끝자락, 수능을 보고 난 후 더 이상 수업을 하는 의미가 없어지자 학교에서 우리들을 하루는 어느 대학의 특강에 참여시키고 또 어떤 날에는 우르르 영화관에 데려갔다. 그렇게 보게 된 영화는 ‘레 미제라블’이었다. 러닝타임이 끝나고 하나 둘 저마다의 평을 하며 밖으로 나가고 있는데 같은 반 학생 중 한 명이 자리에 앉아 아직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
by 김예림 에디터 2019.07.03
-
[Review] 나의 고향이 살아남는 방법 - 지역사회의 책문화 살리기 [도서]
너무 쉬운 것은 빨리 사라지게 되어있어
성인이 되어서도 쭉 서울에 살았던 사람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을 지방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서울과 지방의 문화 차이를 매우 크게 느꼈다. 우선, 내 고향에서는 영화관이 딱 한 군데밖에 없다. 어쩌다 두 곳으로 영화관이 늘어나면, 한 달 안에 두 곳 중 한 곳은 망하기 마련이었다. 백화점이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멀쩡히 ‘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도
by 박지수 에디터 2019.07.02
-
[Opinion] 제목 짓기 어려운 이야기 [기타]
그냥 떠드는 이야기
가끔 글을 쓰다 보면,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지금 느끼는 감정과 담아내고픈 단어를 알맞게 표현하기 위해 의도를 갖고 붓의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편집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때로는 하고픈 말을 다 담지 못하고 한 덩어리를 삭제하거나 새로운 단어들을 집어넣기도 한다. 물론 그 과정 가운데서도 나는 언제나 진심
by 김소현 에디터 2019.07.02
-
[Review] 우리가 몰랐던 뷔페의 모든 것 - 베르나르 뷔페展
뷔페는 특유의 시선으로 인간 삶의 이런 이중성을 포착하고, 또 스스로 느꼈던 것이 아닐까.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세계는 내 예상보다 더 풍부하고 다양했다. 어두운 우울부터 화려함, 정물화부터 풍경화와 인물화까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어 다만 '뷔페'라는 이름으로 묶을 수밖에 없는 그림들이었다. <베르나르 뷔페展>에서는 뷔페의 초창기부터 말기까지의 다양한 작품을 시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먼저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초기의 정물화, 즉
by 박진희 에디터 2019.07.02
-
[Vol.491] 레라미 프로젝트
아, 매튜. 그 게이새끼요?
레라미 프로젝트 - The Laramie Project - <문화초대 일자> 레라미 프로젝트 2019.07.17 수요일, 오후 8시 2019.07.18 목요일, 오후 8시 2019.07.19 금요일, 오후 8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
by 박형주 에디터 2019.07.02
-
[Vol.490] 달랑 한 줄
불편한 한 줄을 바꾸기 위한 네 여자의 '사소한' 투쟁
달랑 한 줄 - 연대를 상상하라!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 - <문화초대 일자> 달랑 한 줄 2019.07.19 금요일, 오후 8시 2019.07.20 토요일, 오후 7시 2019.07.21 일요일, 오후 3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
by 박형주 에디터 2019.07.02
-
[PRESS] 나와 너에 관한 해묵은 단상 - 연극 '결투' 프리뷰 [공연]
진보보다 연결을, 경쟁보다 인간을
시간이 갈수록 세계는 점점 넓어지는데 개인의 세계는 점점 좁아지는 것만 같다. 하루에 수백, 수천 명이 내 옆을 스쳐가지만 그들의 이름과 성격은 알 수가 없다. 만나는 사람만 만나고, 하는 일만 하고, 가는 곳만 가는 생활에 편안함을 느끼다가 가끔 안락이 권태로 진화할 즈음 우발적인 만남과 사건을 동경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과 여유가 허락하지 않는다는
by 정지은 에디터 2019.07.02
-
[Opinion] 줄리엣과 줄리엣, 세상이 지워버린 이야기 [공연예술]
지워지지 않아. 당신들이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셰익스피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가공한 이야기는 이미 충분히 나왔다고 생각했고, 애초에 원작부터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집안의 반대에 맞선 두 남녀와 죽음도 갈라서지 못하는 사랑. 그 시절에는 독특하고 슬픈 비극일 수 있었겠지만 현대 사회의 우리에게는 수많은 헤테로 러브스토리가 존재하고, 그 사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by 김효경 에디터 2019.07.02
-
[Review] 베르나르 뷔페 [전시]
회화의 힘을 아는 사람이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전시에 갔다. 차갑고 가늘가늘하고 아슬아슬할 것만 같았던 내 예상은 제대로 틀렸다.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엄청 기 빨리는(?) 전시였다. 전시를 한 번에 보기가 너무 버거웠다. 그래서 보다가 중간에 탈진한 듯 쉬다가, 좀 지나서 일어나서 다시 봤다. 눈이 뱅글뱅글 돌고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만큼 아우라가 강한 작품들이었다. 엄청나게
by 최지은 에디터 2019.07.02
-
[Review] 영화와 언어와 사랑의 탐색지 - 필로 FILO Vol.8 [도서]
영화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영화 비평 잡지 FILO를 보면서 내가 느꼈던 감정은 부러움, 그리고 반성이었다. 사실 이 잡지를 받아보는 것에 대단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고, 또 어떤 작품에 대한 누군가의 타당한 비평을 보는 것이 즐거우니, FILO를 읽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가벼운 마음에서 첫 장을 펼쳤지만,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엔 착잡한
by 김윤하 에디터 2019.07.02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