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inion] 내가 길에서 만난 노을들 [여행]
노을과 함께 하루의 끝을 맞이하는 여행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여행하더라도, 꼭 해질 무렵에는 노을을 보기 위해 높고 탁 트인 곳을 찾는 버릇이다. 세계 어디에서 보더라도 같은 해를 보는 것이지만, 놀랍게도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 간 여행을 다니면서 아름다운 노을 풍경을 만났던 장소를
by 김태주 에디터 2019.07.13
-
[Opinion] 평등의 상징지에서 불평등과 맞써는 이야기 - 필라델피아 [영화]
평등과 신의 자비가 함께 하는 도시에서 불평등에 맞서는 이야기
필자의 아버지는 90년대 대한민국의 교육에 관심 많은 양육자들이 그러했듯, 영어 조기 교육에 관심도 많았도 열성이었다. 잠든 딸 옆에 디즈니 영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들려준다든지, 얇은 영어 동화책 한 권을 큰 소리로 읽고, 암기를 하게 해서 일주일에 한 번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 암송하게 한다든지, 필자의 어린 시절 추억은 그런 시간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by 강지예 에디터 2019.07.13
-
[Vol.496] 에릭 요한슨 사진전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전 - Impossible is Possible - <문화초대 일자> 에릭 요한슨 사진전 2019.07.25 목요일 2019.07.26 금요일 2019.07.27 토요일 2019.07.28 일요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링크 (바로가기 클릭) 보도자료 받기 (바로가기 클릭) <
by 박형주 에디터 2019.07.13
-
[Opinion] 당신의 황금시대는 언제인가요? -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
영원히 현재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동경 소녀 유럽을 동경했다. 분홍빛 하늘에 놓인 관람차와 장난감 같은 컵케이크, 피카소와 고흐의 그림, 빨간 2층 버스와 아름다운 에펠탑은 아침부터 밤까지 빽빽한 교실에 앉아 공부하는 여고생의 마음에 낭만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유럽에 다녀와 여행집을 낸 사람들의 책을 도서관에서 읽곤 했다. 막연히 유럽의 도시들을 꿈꾸던 그 무렵, 포스터 사진에 끌려 우연히
by 장경림 에디터 2019.07.13
-
[PRESS]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2019. 6. 27 – 7. 7
초여름의 끝자락.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AN)가 열렸다. 문화도시 부천에서는 매년 만화영화제, 애니메이션영화제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 관련 행사가 개최된다. 올해 23살을 맞이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어느덧 아시아를 대표하는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제 소개에 앞서,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판타스틱 장르’에 대해 먼저
by 박민재 에디터 2019.07.13
-
[Opinion] 쉼을 만들어가는 전시 '박서보 회고전' [시각예술]
'박서보: 지칠줄 모르는 수행자' 전시를 통해 선물받은 관람객들의 회고의 시간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전시를 통해 선물받은 관람객들의 회고의 시간 유난히 서늘한 여름은 모든 생명체가 활동적이면서도 충분한 휴식을 누리기에 알맞은 계절이다. 적당히 뜨거운 한낮과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밤은 온도차와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의 중턱에서 잠시 숨을 고르게 해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획한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by 한수연 에디터 2019.07.13
-
[Opinion] 고요한 오후의 퍼레이드 [도서]
다섯남녀가 풀어내는 기묘한 동거 이야기
인간 심리에 관한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는 이 소설은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첫 장편소설이다. [최후의 아들]이란 소설로 일본 문학계 신인상을 받으며 불쏘시개처럼 등장한 그는 이후, 내놓는 작품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상들을 휩쓰는 기염을 토하며 단시간에 일본에서 주목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그는 이 소설을 내놓음과 동시
by 정선희 에디터 2019.07.13
-
[Opinion] 커서 보는 아동영화 ① : 찰리와 초콜릿 공장 (1부) [영화]
동심으로 봤던 영화, 지금 보면 어떻게 다를까?
‘아동 영화’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아동문학’이라는 말은 한 분야로써 인정되어 널리 쓰이는 말인 데에 비해 ‘아동 영화’는 한 장르로 규정되기는 조금 모호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사용한 ‘아동 영화’라는 말은 ‘어렸을 때 봤던 영화’, 혹은 ‘어린이 관객이 많은 영화’ 정도의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찰리와 초콜릿
by 박소영 에디터 2019.07.13
-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8. 되는 대로 사랑하기
그러니 가능할 때까지 사랑하면 된다. 되는 대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소소한 걸로 툭 넘어져 데굴데굴 굴렀다가 벌떡 떨쳐내며 말이다.
[시를 다시 쓸 때까지] 08. 되는 대로 사랑하기 글. 김해서 ‘이러나저러나 사랑이 많은 것은 아름답지만 불쾌한 일입니다.’ 최근,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에 나는 저런 문장을 적었다. ‘불리한’ 혹은 ‘불편한’이라 쓴다는 것을 잘못 적은 게 아니다. 사랑은 내게 아름답고도 ‘불쾌’한 무언가가 맞다. 자꾸 실수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고 관계에 과한 의미
by 김해서 에디터 2019.07.13
-
[Opinion] "스물"과 "둘" 사이 [음악]
"어른이 되는 거야." 안녕하신가영의 <입맛의 변화>를 듣고.
아직도 누군가 나에게 몇살이냐 물으면, “스물”과 “둘” 사이에 티 나는 공백이 생긴다. 이제는 그 사이에 정말로 무언가있는 것 같은, 내 나이가 “스물 둘”이 아닌 “스물…(그리고)…둘”인 것 같은 기분이다. 그 공백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서 그랬을까, 나는 아직 스무 살인 것 같다가도 스무 살의 내가 어땠는지 흐릿하기도 하다. ‘예전이면 이랬을 텐데’
by 최은희 에디터 2019.07.13
-
[Opinion] '진부함'은 위대하다. [시각예술]
愚公移山- 어리석은 노인의 우직함이 산을 옮깁니다
종로에 풍물시장을 구경하다가 무심코 구매했다. 읽은 기억이 있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인 신영복 선생의 글과 이름이 적혀있고, 무엇보다 수용할 만한 가격인 만원이었기 때문이다. 사장님께 그릇과 함께 받은 받침대를 세워 책장 한 켠에 세워 놓으니 꽤 그럴 듯 하다. 형식을 갖추었으니 내용을 본다. 삽화는 산이다. 어리석은 노인이 한 삽 한 삽 쌓은
by 황혜림 에디터 2019.07.13
-
[Opinion] 죽음은 산 사람들의 몫이다. [영화]
<죄 많은 소녀>와 애도에 대하여
상실은 고통을 수반한다. 그 고통을 애도라고 호명한다. 슬픔과 비탄과 분노와 절규 같은 것들이 병존한다. 세월호는 집단적 애도의 물결을 만들었다. 모두가 애도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것은 구조 때문에 발생한 재난이었다. 구조를 만드는 데 가담한 우리는 책임감을 느꼈다. 세상 따위에 발 딛고 서 있는 게 부끄러웠다. 애도에 유효기한이 있다고 보는 이들이
by 박성빈 에디터 2019.07.13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