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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암보암] 오글거리는 사람끼리, 오글거리게
언제부터 누군가의 진지함이, 진심이 이렇게 쉬워진건지, 언제부터 감정이 부끄러운 게 되어버린 건지. 가혹한 세상이라, 나는 이 시의 화자와 심심한 위로나 주고받으려 한다. 오글거리는 사람끼리, 오글거리게.
‘오글거리다’는 말이 싫는다. 초록창은 그것의 뜻이 ‘어떤 말이나 행동에 민망함을 느끼다’라고 친절히도 설명해준다. 사실 ‘오글거리다’는 뜻 자체에는 불만이 없다. ‘민망하다, 느글거린다, 역겹다’와 같이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말들에 부정적인 느낌을 받은 적은 없기 때문이다. 왜 오그라드는 걸까? 개인적으로는 어떤 감정이나 행동에 진정성이 결여되었을 때
by 반채은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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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Essay] 성과사회, 우리는 왜 에세이를 읽는가
오늘날 에세이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들이 에세이를 쓰고 읽는 데에는 저마다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편, 에세이 텍스트는 개인적인 것을 넘어서는 사회적인 요소와도 연관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에세이 텍스트가 어떠한 사회적 요인에 배태되어 있는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은 현대 사회가 금지 명령을 발하고 당위를 동
by 노혜상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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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라비아의 길
아라비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그 속에서 아라비아의 자취를 따라가보는 시간.
아라비아의 길 신비의 길을 걷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맞이해 사우디관광 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을 펼쳤습니다. 아라비아는 고대 문명의 교차로로서 메소포타피아와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지역 문명권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하고 멋진 문화를 꽃피웠다고 합니다.
by 장연진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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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죽음을 노래하다-고려 금석문展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죽음을 노래하다' 고려 금석문展 [6월 18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전시] 가나아트 이호재 회장 기증 '죽음을 노래하다' 고려 금석문展 :: 전시 소개 :: 이호재 회장은 지난 2011년, 일제강점기에 채탁된 한국의 고중세 금석문 탁본 유물 30건 74점, 조선시대 묵적 44건 54점 등 총 74건 128점을 예술의전당에 무상으로 기증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금석문 탁본 유물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이자
by 이다선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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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의 단상, 대담 [문학]
[Opinion] 사랑의 단상, 대담 [문학] _ 미적지근한 온도의 소모, 사랑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는 우리는 (,상대가 다치지 않도록,) 사랑을 공부한다. 한 사람은 ‘연애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다. 항상 ‘연애를 하는 중’이거나 ‘연애를 준비하는 중’이기 때문에. 자신은 언제나 ‘연애 중’이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언제나 연애 중인 사람
by 양나래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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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왜 성욕은 죄가 되어야 하는가? 영화 '님포매니악' [시각예술]
'님포매니악'을 보았다고 말하면 주변에서는 대개 기묘한 반응을 보인다. 이상한 미소를 흘리는 사람부터, 변태라고 질색하는 사람까지. 하지만 대부분 "그거 '야한' 영화 아니야?" 하고 물어온다는 공통점이 있다. 찾아보니 홍보 자체도 포르노 영화 홍보하듯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영화는 외설을 가장 기반으로 두고 만들어졌다. '님포매니악'이라는 단어의 뜻
by 명수진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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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랑이란 너의 색채에 물드는 것,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시각예술]
온갖 영화제를 휩쓸고 다녔으며 2013년을 대표하는 영화로도 여러 차례 손꼽혔을 정도의 명성이니, 내가 별뜻없이 넘겼던 장면들도 알고 보면 큰 의미를 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극중 상징을 얼마만큼 이해했던지간에, 나는 아델이 엠마의 품처럼 푸른 바닷물에 몸을 맡기고 편히 눈을 감는 장면부터 울기 시작했다. 그들의 재회씬에서는 꺽꺽 두꺼비 소리를 낼 정도
by 명수진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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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브루어리 여행] 굿맨 브루어리 GOOMAN BREWERY
가평군을 건너 구리시로 떠나볼까요? 경기 브루어리 여행 제 2탄 구리시에 위치한 굿맨 브루어리 GOOMAN BREWERY를 소개합니다. 경기도 구리시 세 남자의 훈훈한 맥주굿맨 브루어리(GOOMAN BREWERY) ‘훈훈한 남자들’이 똘똘 뭉쳤습니다. 런던에서 만난 세 남자는 영국 크래프트 비어의 감동을 한국에 전파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구리시 동구릉 옆에
by 오윤희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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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통합'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불러온 참극, 오페라 자명고
'통합'은, 가라.
'통합'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불러온 참극 오페라 자명고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모두가 영원히 뜻을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뜻이 맞거나, 대의를 위해서 함께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잠시일 뿐이다. 대의를 이루면 그 안에 세부적인 부분에서 또 다시 뜻이 갈린다. 결국 ‘통합’이란 말은 허울 좋은 구실일 뿐, 결코 영원할 수
by 권희정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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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종종 꺼내 보고 싶은 기억, 무언극 < 이불 >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나는 이 곳에서 말 없고 두서 없고 경계도 없는 상상의 세계를 선물 받았다. 심심할 때, 마음 속에 사슴이 나타났을 때나 무기력할 때 혹은 정말 기쁠 때에도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을.
불이 꺼진다. 고운 피아노 가락이 흘러나온다. 한 아이가 상자를 뒤적인다. 몸은 어른이지만, 표정은 왜인지 아이 같다. 장난감을 꺼내 들고 말한다. 내가 세상에 나오기 전, 엄마 아빠는 늘 돌아누웠고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커다란 홍수가 나기 전까지는... 어느 날, 커다란 홍수가 나서 모든 것이 떠내려갔다. 자고 있던 엄마 아빠도 물살에 휩쓸려 멀
by 임예림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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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돌아가다, 게르하르트 슈타이들 [문화 전반]
아날로그적인 것에 대한 갈증, 종이책의 부활
머리가 복잡할 때, 서점에 가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다.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닌데,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책 표지를 살펴보고, 제목을 하나하나 눈여겨 보며, 그 책들의 감촉을 느끼는 것은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요즘 동네의 작은 책방들, 학교 주변의 소소한 서점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짐을 느낀다. 디지털 시대의
by 김현지 에디터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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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공예의 재조명, 움직임을 만드는 방법: 움직이는 만드는 사물 [공예]
일상 생활 속에서 당연했던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흔히 쓰이는 재료의 공식을 탈피하는 것, 가만히 있는 사물에 시간과 움직임을 부여하는 것, 현대적인 기술과 전통 공예를 결합시키는 것. 모두 “공예”를 새롭게 보고자 하는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공예”라고 하면 나에게 생각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았다. 도자기공예, 금속공예, 가죽공예, 또 이런 기법을 통해 만든 다기, 팔찌와 같은 장신구, 예쁜 공예품들. 작고 조용하며 정적인 공방. 몇 시간이고 앉아 물건을 만드는 숙련된 장인의 손길. 조용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전시장에 들어가서 밝은 조명 아래서 빛을 받으며 얌전히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봤을
by 임예림 에디터 2017.05.3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