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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인 비틀즈는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스트리밍 횟수 상위권에 오른 곡들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곡들이다. 그중에서도 ‘Let It Be’, ‘Yesterday’, ‘Hey Jude’ 등 상위권 곡들은 대부분 폴 매카트니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비틀즈 하면 먼저 존 레논을 떠올린다. 그는 단순히 비틀즈의 리더이자 20세기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BBC가 조사한 ‘영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순위에서 존 레논은 국왕 엘리자베스 2세, 마거릿 대처, 윈스턴 처칠, 다이애나 스펜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8위에 올랐다. 하물며 비틀즈의 고향 리버풀의 공항은 그의 이름을 딴 존 레논 국제공항으로 명명되어 있다.


이처럼 후배 아티스트들은 물론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중들이 지금까지도 그를 존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가 단순한 뮤지션을 넘어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존경받는 이유는, 그의 행보가 음악적 성취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음악적 성과를 제외하더라도, 존 레논의 음악 활동이 오늘날 우리에게 남긴 의의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대중음악 뮤지션도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 둘째로 대중음악이 단순히 듣고 즐기는 것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고 대중들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The Beatles 'All You Need Is Love'

 

 

특히 그가 활동했던 60년대는 냉전을 필두로 한 사회적 혼란이 심했던 시대였다. 존 레논은 이에 대해 본인의 음악을 통해 긍정적인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가 작곡한 곡이자 비틀즈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All You Need Is Love’는 1967년 글로벌 위성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해당 곡을 통해 그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동시에 전달하며, 대중음악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개체임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함뿐만 아니라, 존 레논은 그의 음악에 철학적 사유를 담아 대중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1970년 발매한 또 하나의 비틀즈 명곡 ‘Across The Universe’는 우리들의 존재와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일상적 한계를 넘어선 인간 내면의 순수함을 노래하였다. 더 나아가 이 곡은 단순히 듣는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듣는 대중들이 자신의 삶과 생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The Beatles 'Across The Universe'

 

 

존 레논 이전의 뮤지션들은 주로 자유, 쾌락, 젊음 등을 노래하며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을 주제로 삼았다. 특히 그가 활동하던 록 음악의 탄생 배경이 그러했다. 그러나 존 레논은 록 음악을 단순한 반항 문화에서 벗어나 도덕적,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예술로 확장시켰다. 그에게 음악은 단순히 ‘예술을 매개로 한 상업적 상품’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철학을 담는 매체’였다.


존 레논은 대중음악의 기준을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가’에서 ‘무엇을 생각하게 할 수 있는가’로 바꾼 인물이다. 그가 단순히 곡을 잘 쓰는 뮤지션을 넘어, 대중음악의 의미와 방향을 바꾼 예술가였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수많은 뮤지션과 대중들에게 존경받는 것이다.

 

 

John Lennon 'Imagine'

 

 

그의 명곡 ‘Imagine’은 평화와 연대, 자유와 공존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오늘날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힘’을 전달하고 있다. 세계 곳곳은 여전히 전쟁 등의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홍콩과 프라하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존 레논 벽처럼, 사람들은 그의 노래와 메시지에 기대어 평화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남기고 있다.

 

이 한 곡과 그의 행보만으로도, 존 레논이 왜 시대를 넘어 수많은 대중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인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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