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나캘리]
오늘은 차정은 시인의 여름에는 상처가 제철이라는 시집에 수록된 '차가운 바람 속에서 길 잃은 모든 것들의 이야기' 입니다. 시집의 테마가 여름이라 그런지 무더위 속에서도 묘하게 청량한 느낌이 그대로 담겨있는 시집이었습니다.
시의 전문을 읽었을 때, 혼란스럽게 천천히 두리번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그 속에서도 무더운 여름 바람에 잠시 눈을 감고 쉬어가는 이미지가 연상되어 그에 맞는 사진과 글씨 구성으로 적어보았습니다.
책이나 시집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시나요?
저마다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저는 때로는 표지가 마음에 드는지의 여부를 우선하기도 합니다. 내부의 내용물도 좋지만, 왠지 보기만 해도 꽂아놓은 책장이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책들도 책장에 두자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차정은 시인의 '토마토 컵라면' 이라는 시집도 현재 리커버 에디션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방울이 맺힌 방울토마토의 탐스러운 모습이 크게 돋보이는 표지인데요, 이 또한 시와 표지 모두 인기가 많은 시집이라 추천합니다.
시는 특히 계절감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마다 어떻게 묘사하고 표현하는지가 달라 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또 한 계절에도 여러 가지 면이 있기 때문에 그 여러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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