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의 한국 진출
슈프림과 스케이트보드

슈프림은 1994년 스투시와 결별한 제임스 제비아가 뉴욕에 세운 작은 스케이드보드 판매점에서 시작하였다. 매장엔 턱을 없애 손님들이 스케이트를 탄 채로 들어 올 수 있게 하였고 매장 중앙엔 보드를 탈 수 있는 넓은 볼이 있었다. 또한 슈프림의 직원들은 모두 스케이트 보더 출신의 인물들이었다.
보드 불모지와 슈프림

이러한 보드 불모지가 슈프림의 다음 타깃이 된 이유는 과하게 합리적이다.
먼저 그동안 국내의 슈프림 매니아를 괴롭혀 온 국내 가품 유통과 상표권 문제가 내년 내에 마무리되는 것이 예상된다. 또한 슈프림은 20년 2조 3,000억의 규모로 노스페이스, 반스 등을 전개하는 VF 코퍼레이션에 인수되었다.
VF 코퍼레이션은 슈프림의 인수 이유를 중국 중심의 글로벌 진출로 천명한 만큼, 중국과 함께 스트릿 패션의 최대 소비 국가인 한국이 진출 이전에 시험대로 가장 적합한 아시아 국가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자본 논리가 슈프림의 운영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과 그로서 슈프림이 보드 문화의 불모지인 한국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스케이드 보드 문화의 상징인 슈프림의 향후 브랜딩에 우려를 표하는 원인이 될 지 모른다.
슈프림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하지만 슈프림의 브랜딩에 대한 걱정과는 별개로 슈프림의 국내 성공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이자, 그동안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어 프리미엄 가격에 리셀되던 많은 슈프림 제품은 한국에서 그들의 높은 인기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로 인해 슈프림 매장이 오픈하면 하나의 '관광지'로서 수많은 사람이 방문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보드 문화에 이해가 없거나 단순한 구경의 이유로 슈프림 매장은 방문하다간 불쾌한 기분만 가득 안고 가는 경우가 흔하다.
슈프림의 제품은 Weekly Drop 방식으로 출시되어 매주 극소량의 재고만 판매한다. 즉 내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한다면 슈프림에 제품 자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슈프림의 스케이트 보더를 고용하는 브랜드 특성상 그들의 불친절하고 반항적인 문화가 직원의 태도에 가득 담겨있다. 한국의 고객 응대 문화에 맞추어 변화할 수도 있으나 한국과 유사한 일본에서도 불친절한 직원으로 유명한 슈프림이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