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희열의 스케치북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 평생 소망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이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엔 약 5년 전쯤 다녀왔다. 처음엔 음악 프로그램이 좋아서 시청했고, 보다가 유희열의 팬이 되어서 애청자가 됐다. 그 후엔, 프로그램 마지막에 나오는 덜 유명한 가수나 인디 밴드들이 나오는 걸 보고 유익한 프로그램이란 생각에 이 프로그램의 팬이 됐다.
예를 들면, 아이유가 덜 유명했을 시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왔었다. 그때, 아이유는 아이돌 노래 3곡을 편곡하여 불렀고 이는 큰 이슈를 낳았다. 이 이후에 아이유는 승승장구했는데, 그런 아이유를 보면서 뭔가 팬심이라기보단 부모의 마음처럼 뿌듯함이 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덕에 성공한 건 아니지만, 많은 화제를 부른 건 팩트였다. 실제로, 이걸 계기로 유희열과 아이유는 친한 사이가 되었고.
정말 우연히도, 매우 신기하게도! 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청을 하러 갔을 때 ‘하림’ 씨가 나왔었다. 어떤 작은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는데 생전 처음 듣는 느낌의 음악 장르였다. 아직도 그 악기가 뭔지는 정확히 모른다. 하림씨가 다루는 악기는 약 2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조정치, 윤종신, 하림, 유희열
2. 하림‘s 난치병
굳이 주류와 비주류를 나눈다면, 하림 씨는 굳이 주류의 음악을 하는 편은 아니다. 상업성을 띠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좋은 노래는 빛을 발하는 법. 하림 씨의 ‘난치병’이라는 노래는 히트를 했고, 많은 가수가 따라 부르면서 더 유명세를 얻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이다.
가사를 들어보면,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묘한 부분이 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느낀 건데, 이런 가사를 쓰는 그는(하림 씨) 분명 많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다양한 감정들을 겪어 봤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상 나올 수 없는 가사들이 너무나 많다. 글은 그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3. 아프리카 컨셉
오지 여행을 좋아하는 난, 최종 여행 목표가 아프리카이다. 캠핑카를 타고선 사파리 투어를 하는 게 내 꿈이자 바람이다. 평소 옷도 에스닉 [ethnic]한 분위기를 선호하고. 아직 가본 곳은 이집트뿐이지만 아프리카 컨셉의 이 공연이 무척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지만, 어떡하겠는가! 저절로 기대되는 것을! 하루빨리 아프리카 컨셉의 공연을 보고플 뿐이다. 고대하고 또 고대하는 중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개인적으로 베이스 악기를 정말 좋아한다. 그 특유의 저음 소리가 마치 영국 신사 같달까? 이 공연에 베이스가 나온다는데, 아프리카 컨셉과 딱 어울리는 연주가 될 거란 확신이 든다. 어떤 공연인 줄도 모르는 상태지만! 공연을 보기 전인 지금, 이 말귀가 떠오른다.
나는 지금 수많은 소녀 중 하나. 가슴팍을 타고 올라와 얼굴을 통해 피어오르는 마음을 억지로 감춰본다.
by. 오휘명-그래도 사랑뿐
어떤 아이는 먹는 것 입는 것 보다 자신을 위한 악기 하나에 더 행복해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가난하다고 하여 꿈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니까요
- 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