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대외활동에서 '옷 좀 봐드릴과' 라는 과목을 만들어서 진행한 적이 있다. 나는 사지는 않더라도, 옷을 보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옷들을 보면서 잆은 내 모습을 상상하면 즐거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어떤 옷이 어울릴지 머릿속에 그려보는게 재미있었다. 시작은 단순했다. 친한 동생이 옷을 너무 못입어서 내게 도와달라고 요청을 했다. 이런 가녀린 중생을 위해서, 같이 쇼핑을 가야겠다. 그런데 이렇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왠지 수요자들이 꽤 많을 것 같아서 과목으로 모집했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옷 쇼핑을 하고,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는게 너무나 재미있었다.
그런데 내가 왜 타인의 옷을 골라주는게 재미있을까 궁금해졌다. 타인을 내 감각에 맞게, 좌지우지(?)하는 느낌이 좋았다. 권력도 아닌 권력이라고 할까.. 나쁘게 표현하면 이렇지만, 좋게 표현하면 내가 타인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쳐서 좋게 바꾸는게 즐겁고 뿌듯했다. 생각해보니 이런 직업이 있었다. 퍼스널 이미지 컨설턴트. 이런 직업을 그때부터 고민해왔다.
내가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컨셉 잡는 것이다. 상대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잡아주는 일. 하지만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닐 것이다. 옷차림부터 말투, 태도, 표정까지 다양할텐데. 기업으로 가치를 보면 이건 '브랜딩'이었다. 그 기업만의 특색을 살려, 기업답게 하는 것. 그렇게 '브랜드'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다면 기업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가 있겠네? 사람도 그 자체만으로도 '브랜드'가 된다. 내가 그리는 사람은 동시에 모델이며, 작품이고, 또한 브랜드가 된다.
구조적으로 보면 인터넷이 발달하고, 전세계가 이어지고, 스마트폰과 SNS가 발달되고, 이제 4차 혁명까지 왔다. 이 시대에서는 어떤 인재가 살아남는 것일까. 틀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그들에게 영향을 받아서 더욱 '나답게'사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나다운 모습'을 그리고, 바라며, 꿈꾼다. 자기PR시대를 넘어 셀프 마케팅, 브랜딩 등을 다 해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SNS스타 인플루언서도, 컨텐츠 크리에이터들도 많다. 그들은 어떻게보면 자신을 정말 잘, 브랜딩을 했다. 가장 '나'다운 브랜드'로써.
이런 시대 흐름에 맞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나'라는 브랜드>책도 그 중 하나이다. 특색이 있다면 디자인 매거진 CA BOOKS에서 낸다. 브랜드와 디자인은 비슷하다.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면서도 동시에 개성이 강해야 한다. 눈에 띄어야 살아남는다. 하지만 그 눈에 특출남이 거슬리지 않고 오히려 호감을 산다. 한가지 색만을 사용한 드로잉과 간단한 명조체만으로 디자인된 책이다. 내용도 브랜딩에 대한 정의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어떻게 홍보할지, 어떻게 네트워킹을 하고, 마인드셋은 어떻게 할지 등의 실질적인 내용도 담겨있다. 우리 자체만으로도 브랜드가 되며,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지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1막 만들기 : 정체성, 브랜드
1장. 자신을 브랜딩하기
2장. 디지털 세계에 진출하기
3장. 강력한 아날로그 홍보물
2막 알리기 : 네트워킹, 프로모션
4장. 적극적으로 알리기
5장. 입소문 만들기
6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라타기
3막 넓히기 : 창업가, 영향력
7장. 창조적인 창업가 정신
8장. 영향력 넓히기
9장. 에이전시 활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