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것들이 특별해지는 전시
카림라시드展을 다녀오다
세계 3대 디자이너라 불리는 카림라시드,
그가 한국에 왔고, 그런 사람은
어떤 디자인을 할까 궁금했기에
6월30일 전시 오픈일에 바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기 전,
진한 분홍색 벽이 눈을 사로 잡았는데,
전시장 안은 그보다 더 현란한 색과 디자인들이 나타나
어디다 눈을 두어야 할지 갈팡질팡했던 1인.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것은
여러 디자인의 의자와 서랍장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이지만
조금은 다른 것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것들은 매우 둥글고 둥글어
앉았을 때의 편안함 뿐만 아니라
그저 바라보았을 때에도 편안함을 주었는데,
그 작품들을 보니 내 주변의 것들이 조금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평소에 앉던 의자는 어떻게 생겼었지?
서랍장은, 책상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그런...
그렇게 곡선에 한껏 취해있을 때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 된 작품들
Pleasurescape와 Globalove를 만날 수 있었다.

사람 얼굴의 형태인 이 작품은 단지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안에 들어가서 앉아 보고, 만져볼 수 있었는데,
들어갈 때는 사람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만 같고,
내부는 꽤나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아래의 작품들 역시
직접 만져보고, 앉고, 누워볼 수 있는데,
이것은 디자인은 삶이라는
카림라시드의 철학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던 것들 중,
다른 시각에서 보면 새로운 느낌이 나는
그런 작품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
그 중 하나를 살짝 보여주자면 ...

이렇게 다채로운 작품들을 모두 만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그가 디자인하여
상용화된 것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많은 이들이 이미 그의 디자인을 접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이것 !

누구나 한 번쯤은 이 물통을 봤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게 그의 디자인이었다니...
관람객들이 디자인을 어렵지 않은 것으로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였다는 그의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전시였다.
# 카림 라시드展 안내
일시 : 6.30(금) ~ 10.7(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시간 : 오전11시 ~ 오후8시
(입장 마감 : 오후7시)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티켓가격
일반(만19세~64세) : 14,000
대학생 : 12,000
청소년(만13세~18세) : 10,000
어린이(만7세~12세) : 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