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라는,
울타리를 한발짝 벗어난 시선을 가지기 시작했을 때
우면일까,
이제 스무살이라는 첫발도장을 찍게된
인연이 있는 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내 시선에는 여전이
고작 한 살 차이인데도
어리고 귀여운 동생들이었다
다드 설렘 한가득 품고
스무살에 온 것이 눈에 선했다
흠.
내 스무살의 시작을 어땠었나,

어른, 그거 별거 아냐
이것만은 실감하면서 스무살을 시작했던 것 같다
딱히, 특별하게 어른이라고
내게 주어진 반짝임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무덤덤한 시작과 달리
내가 지나온 길에는
어쩌면 흘러 가는대로 나를 맡긴 채
찍혀진 발자국들은
많은 걸 그려낸 것 같았다. 아니 그려냈다.
오랜 억압에서 벗어났더니
도화지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참 많이도 그렸다,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도.
그런 청춘의 시작을
발그레 분홍빛을 띄지만
하늘생의 생기를 가진
꽃잎들과 함께 소복히 간직 되었으면 좋겠다.
아름답지만
수수하게
당당하려했지만
서투른마음으로
반짝이지만
잔잔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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