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미술관]
뉴욕에는 많은 미술관들이 있다. 이름만 대도 다 아는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 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프릭 컬렉션 등이 모여있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뉴욕은 최고의 도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의 수 많은 미술관들 중에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그리고 프릭 컬렉션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명실상부 뉴욕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술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역사가 짧다고는 하지만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힌다. 역사는 짧지만 기증품과 구입품등의 예술적, 학문적 가치가 뛰어나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미술관의 규모는 그 많은 소장품들을 담기에 충분할 정도로 거대해 세계적인 미술관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
고대에서부터 동시대의 현대미술, 그리고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다양한 범위의 소장품으로 해마다 50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방문하고 있다. 단연 뉴욕커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메트(MET)라고도 불린다.
메트는 1872년 철도 사업과 존 테일러(John Taylor Johnston)에 의해 최초로 작품이 기증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 수집된 소장품만해도 300여만 점에 이른다. 메트는 특히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 외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품이나 이집트의 미술, 미국의 장식미술까지 다양한 범위의 소장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98년 6월 한국관을 개관함에 따라 400여 점의 한국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2.뉴욕 현대 미술관(MoMA)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고대부터 동서고금에 망라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면, 맨해튼의 중심 53번가에 위치한 모마(MoMA)는 근현대 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총망라되어 있는 미술관이다. 모마는 세계 최초의 현대미술관으로 1929년 근대 예술을 미국에 보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총 20만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예술에 일가견이 없는 사람이라도 낯이 익은 작품들이 많이 있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Jackson Pollock. One: Number 31, 1950. 1950.
Oil and enamel paint on canvas, 8' 10" x 17' 5 5/8" (269.5 x 530.8 cm).
1940년대부터 1970년대의 현대 미술 작품들은 4층에 전시되어 있으며, 인상파에서 입체파,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184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다양한 근대 예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던 작가들의 작품은 5층에 집중되어 있다. 3층은 건축과 디자인을 비롯하여 2만 5,000점에 이르는 사진이, 2층에는 판화 및 미디어에 관한 작품 2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 1층과 2층은 영화 갤러리로 별도의 입장권을 구입하여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빈센트 반 고흐가 자살하기 1년 전에 그린 1889년 작품,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이 있으며, 후기 인상파의 막을 열었던 폴 세잔의 1885년 작품, <목욕하는 사람(The Bather)>이 있다. 또한 파블로 피카소가 1907년에 그린 최초 입체파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이 있으며, 그 밖에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지침이 되었던 야수파의 대가 앙리 마티스의 작품과, 입체파의 공간 구성과 야수파의 색채에 영향을 받았던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 있다.
"Gold Marilyn Monroe", 1962 (silkscreen ink on authentic polymer paint on canvas) by Andy Warhol.
팝 아트 작품으로는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들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앤디 워홀의 작품으로는 <캠벨 수프 깡통(Campbell's Soup Can)>과 <황금빛의 마릴린 먼로(Gold Marilyn Monroe)>가 있으며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으로는 <공을 든 소녀(Girl with Ball)>와 <물에 빠진 소녀(Drowning Girl)>가 있다.
3.구겐하임 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은 외관이 소장품 만큼이나 유명하고 또 독특하다. 1943년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Frank Lloyd Wright)의 설계에 따라 착공하여 1959년 완성되었는데, 큰 달팽이 모양의 외관과 탁 트여 통풍이 잘 되는 천장을 중심으로, 계단 없는 나선형 구조의 전시장이라는 독특한 설계는 큰 인기를 끌었으며 준공 당시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계로 뉴욕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미술관의 설계 의뢰를 받았을 때가 벌써 그가 70대일 때인데, 미술관이 완공되기 직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그마치 16년 동안 이 미술관 프로젝트에 매달렸다고 한다.
라이트는 뉴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지나치게 개발되었으며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딱딱한 빌딩 숲 속에서 창의성이 묵살되기 쉬울 것이라 여겼다. 따라서 그는 이 딱딱한 도시 뉴욕에 대조적인 이미지의 원형 설계를 의도적으로 채택하였다.
Vasily Kandinsky, Composition 8 (Komposition 8), July 1923
미국 철강계의 거물이자 자선사업가인 솔로몬 구겐하임 (Solomon R. Guggenheim)이 수집한 현대미술품들을 기반으로 설립되었으며 구겐하임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소장품들은 창립자의 의도에 따라 20세기의 비구상,추상계 작품이 대부분이지만, 피카소(Pablo R. Picasso)의 초기작품과 클레(Paul Klee), 샤갈(Marc Chagall), 마르크(Franz Marc) 등의 작품도 전시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180점이나 되는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컬렉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4. 프릭컬렉션
프릭컬렉션은 앞서 언급한 3개의 미술관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한 미술관이다. 프릭 컬렉션은 맨해튼에 있는 미술관으로 원리는 헨리 클레이 프릭(Henry Clay Frick)의 저택이었다. 헨리 프릭(Henry Frick)이 직접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한 예술품과 가구 등이 뉴욕시에 기증되면서 1935년 대중에게 공개된 미술관이다. 프릭컬렉션에 가면 미술작품 감상 뿐 아니라 미국 대부호의 스케일도 짐작해 볼 수가 있다. 벨라스케스, 베르메르의 렘브란트 등의 컬렉션도 놀랍지만 건물 중심의 아름다운 회랑과 테마를 담아 꾸며진 여러 방의 모습이 흥미롭다.
작품으로는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Jean-Honoré Fragonard)의 <사랑의 과정(The Progress of Love)>,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의 <여주인과 하녀(Mistress and Maid)>,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의 <복음사가 성 요한(St. John the Evangelist)> 등이 있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