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의 연주에 빠지다.
지난 9일 저녁, "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프리뷰에 썼듯이 '파란색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는 것'과
'체코의 국민 바이올리니스트 라는 점'에 무척 큰 기대를 했었는데요.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파벨 슈포르츨은 20여 년간 함께한 그의 음악 파트너인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페트르 지리코프스키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파벨 슈포르츨이 평소 무대에서 청바지나 두건 등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한다길래
이번 공연에서는 뭘 입을지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턱시도를 입고 나왔더라고요.
물론 인터미션이 끝나고 2부에서는 턱시도에 두건을 착용했지만요.
턱시도와 두건의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더라는...
바이올린은 정말 파란색이었어요!
객석에서도 잘 보였는데, 색다르고 예뻤습니다.
그래서인지 연주 내내 바이올린에 눈이 가더라고요.
공연의 1부는
Smetana – Ma Vlast(From my Homeland)
Dvorak - Sonatina
Kocian – Old Folks at Home
Dvorak - Sonatina
Kocian – Old Folks at Home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미션 후에 이어진 2부에서는
Sarasate - Zigeunerweisen, Op.20
Gershwin/Heifetz – Porgy and Bess
Gershwin/Heifetz – Porgy and Bess
Sarasate – Carmen Fantasy, Op.25
다음과 같았습니다.
파벨 슈포르츨의 연주는 열정적이었습니다.
피아니스트 페트르 지리코프스키와의 협연도 좋았고요.
보통 클래식 연주회에서는 모르는 곡들이 많은 편인데,
파벨 슈포르츨의 프로그램에는 아는 곡이 꽤 있어서 더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드보르작, 스메타나뿐만 아니라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카르멘 같은 집시 멜로디를 한 번에 들어볼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네요.
보헤미안 감성을 지닌 파벨 슈포르츨의 공연,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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