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5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진행된 '박상준 클라리넷 독주회'를 보고 왔다.
박상준 클라리넷티스트는 제 5회 이태리 Marco Fiorindo 클라리넷 국제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한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은 참 아늑한 공간이였다. 공연장의 크기도 아담했고 따뜻한 분위기와 넓은 좌석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던 '클라리넷 독주회'.
그동안 알지 못했던 클라리넷의 소리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다.
독주회의 가장 좋은 점은 악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리와 기술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클라리넷이 이렇게 풍부하고 다양한 음역대를 가진 악기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박상준 클라리넷 독주회'는 Introducation et Rondo로 시작해서 Sonaina for clarinet and Piano, Premiere Rhapsodie, Hommage a Manuel de Falla, Sonata Op. 120 Nr. 2 Es-dur으로 다양하게 프로그램이 이루어 졌었다. 다채롭고 풍부한 소리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손의 움직임에 집중하다보니 공연이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였다.
공연이 끝난 후 앵콜 곡까지 엄청난 박수가 울려펴졌었다. 실은 박수를 치며 앵콜 곡을 기다리는데 계속 안나오시길래 '왜이렇게 안나오실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박상준 클라리넷티스트가 경찰 제복을 입고 무대로 나오셨다! 제복을 입고 클라리넷을 연주하시는 모습은 더욱 멋있으셨다. 마이크를 잡고 공연에 와주심에 감사함을 표하셨고 말하는 내내 친근함이 흘려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Wind Orchestra 수석 클라리넷티스트로 활동 중이시라고 한다.
독주회의 느낌대로 악기의 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공연.
'박상준 클라리넷 독주회'는 평일 저녁을 편안함으로 채워주는 아늑한 공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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