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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구태여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좋다 - 아트인사이트 제1회 기획전 '틔움' [전시]
빈틈없는 일상에 지연을 가져다준 <틔움>
["조밀하게 배열된 세상의 순서를 쫓다보면 숨 돌릴 틈도, 미묘한 찰나를 곱씹으며 질문을 던질 겨를도 없다."] 전시 서문의 첫 문장은 다름아닌 현재 나의 상태였다. 전시장을 찾은 토요일 오후, 앞뒤로 겹쳐진 일정 사이 그나마 뒷일정이 성수에서 있었던 덕에 잠깐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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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차린게 너무 많아, 배부른 판소리 뮤지컬 '적벽' [공연]
판소리와 춤의 화려한 대전
오랜만에 정말 놀라운 공연을 봤다. 별다른 정보도 기대도 없이 판소리 뮤지컬이라는 새로움에 혹해 보게된 것 치고 평일 저녁이 일순 충만해졌다. 전시를 봐도, 공연을 봐도 언제나 내용 보다는 예술의 언어에 더욱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나로서 적벽은 차린게 너무 많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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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미술관에 갈까? [도서]
세계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미술관에 간다
갓 나온 신간을 읽는 경험은 흔치 않다. 세간에 인정을 받은 고전들도 아직 읽지 못한게 산더미인데다 분기별로 서점 매대를 장식하는 베스트셀러가 바뀌기 때문에, 첫 독자로 나를 선택한 책을 만나는 것은 특별하다. 특히 이번 책은 어디선가 마주한다면 홀린 듯 집어들었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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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가 올 줄 알면 우산을 써야제요" - 동백당, 빵집의 사람들 [공연]
동백당에서 빠는 팡 맛보러 오지 않으실래요?
처음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연극을 보았다. 아르코 예술극장이 위치한 대학로는 관객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바뀌거나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이머시브 등 실험적인 연출 방법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는 연극의 다른 이름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스토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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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에필로그 [공간]
산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일상에 덧난 예술
2024년의 늦여름부터 2025년의 초입까지 예술구역 두 곳과 미술관 여섯 곳을 직접 다녀오고, 중국이 좋아하는 숫자 6(liù) 편의 글을 남겼다. 그 첫 시작이었던 ‘798예술구’편에서 나는 ‘기약은 있어도 명백한 '거주함'’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충분한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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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금일미술관, 팡차오디 [공간]
베이징 최초의 비영리 미술관, 그리고 베이징의 더현대에서 2024년을 예술로 채워내기
오늘 소개할 금일 미술관과 팡차오디는 다분한 목적이 있어서 엮이게 된 것은 아니다. 못 가본 곳은 많고, 베이징에 머물날은 얼마 안남아서 마음이 급해진 것이 계기라면 계기다. 일단 비교적 도심에 위치해 있고, 위치도 근방이라 밀린 숙제 하듯 한꺼번에 방문했다. 중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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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량위엔 스테이션, X미술관 [공간]
문화를 통한 국제적 소통을 꿈꾼 베이징의 또다른 '느낌 좋은' 핫플레이스
중국만큼 SNS에 미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손가락이 곱아들어가는 하얼빈 강추위에도 소피아성당 앞에서 공주 차림을 해 사진을 찍는다면, 무얼 더 부연하겠는가. 중국 MZ세대들은 인스타그램 대신 '샤오홍슈((小红书)‘라는 어플로 사회적 관계망을 이룬다. 토픽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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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송미술관 [공간]
미술관이 13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집'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베이징 순이구에 위치한 '송 미술관(松美术馆)'이다. 지금껏 소개한 공간 중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최적의 동선을 그리는데 여념이 없는 여행객들의 지도에 핀이 꼽히는 걸 기대하긴 어려울듯하다. 하지만 '사는 사람'이라면 적당히 교외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