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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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족은 선택할 수 없기에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짐 자무쉬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부여되는 수많은 수식어들을 지우고 바라본다. 따듯하게.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따듯하지만 어딘가 미묘한 시선을 담고 있다. 미국 뉴저지, 아일랜드 더블린, 프랑스 파리를 넘나들며 조명하는 파더, 마더 그리고 시스터 브라더. 그들을 관조하는 각국의 관객들. 저마다의 가족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짐 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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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백일입니다 첫 인턴
체계는 내가 만드는 것
첫 인턴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다. 나는 지금 4학년 1학기를 재학 중인 현장실습생 그리고 새벽 6시반에 일어나야하는 직장인이다. 12분 늦은 퇴근길에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며 생각했다. 웅녀도, 아기도, 커플도 그렇듯 100일은 특별하다. 몸안의 모든 세포의 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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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자승자박 - 트랩
내 안에 트랩이 생기지 않도록 경비해라
노인들은 그저 모여 그들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놀이를 시작했다. 마치 바둑을 두고 고스톱을 치듯, 재판을 하고 피고의 죄를 발굴한다. 까마귀를 닮은 그들에게 경계심을 놓을 수 없는 것은 왜 때문일까. 트랩이라는 제목을 의식해 잔뜩 경계하지만, 사실 덫은 나 자신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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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리쌍의 계절이 왔다 [음악]
사람 냄새가 진하게 나는 리쌍의 노래들. 리쌍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리워지던 것은 순수함이었다.
가을이 왔다. 질투하듯 겨울이 바짝 따라 붙었고. 선선해진 바람을 즐길 겨를 없이 두꺼워진 외투자락을 싸맨다. 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피하기 위해 발가락에 힘을 주고. 샛노란 은행잎 새빨간 단풍잎이 알록달록 물들 때면. 줄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에어팟이든 버즈든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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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위대한 것은 우리의 삶 -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도망가듯 흘러가는 시간들을, 그 속에 함께 흘려보낸 마음을 달래주는 책
여기 메트로폴리탄의 경호원이 있다. 그는 미술관의 그림들을 지키는 일을 했지만, 사실은 그의 마음 한 켠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형의 죽음 이후, 브링리는 가장 아름다운 세상으로 들어가버렸고 그곳이 바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었다. 200만개가 넘는 작품이 전시된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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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쩔 수가 없다 [영화]
만수가 정말로 지켜야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무엇일까.
박찬욱 감독의 신작을 봤다. 캬라멜 팝콘과 맥주가 함께한 2시간 18분, 끝내주는 토요일 밤이었다. 술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왔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콜라와 사이다라는 대안들이 있었음에도 난 그냥 그렇게 생각했다. 25년을 바친 제지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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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광란의 유턴 -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직진을 해야할지, 유턴을 해야할지.
지금 우리는 후퇴하고 있다. 진보와 보수, 남자와 여자, 청년과 노인. 극단적인 흑백 논리에 갇혀 높아지는 목소리 속에서 우리는 하염없이 분열한다. 억압받고 혼란한 현 시대는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친다. 그리고 제2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2025)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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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믿음에 대한 믿음 [공연]
우리 모두 각자가 지닌 믿음의 힘을 믿으며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지하철에 타면 늘 빈자리가 있고, 계산대에서는 내가 서있는 줄이 가장 빨리 줄어들며, 택시를 타면 신호에 걸리지 않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단순히 운이 좋다고 여기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잘 풀리는 사람을. 마치 도미노처럼, 작은 기적들이 쭉 늘어서 있는 듯한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