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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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하늘에 뜨는 별이 전부는 아니듯 - 에비타 [공연]
조명이 비추는 곳, 그리고 그 밖의 이야기
멀리서 반짝이는 별들을 동경한 적 있는가. 무대 위 스타, 존경하는 롤 모델, 혹은 마음에 품었던 누군가. 어떤 형태의 사랑을 떠올려도 좋다. 그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 별이 되어 누군가에게 빛을 전하고 싶다고 염원했다. 그림자 위로 별들을 새겼다. 별을 그리고, 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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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바라기] 11. 침잠
머금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illust by EUNU] 파도 소리가 온 진실인 줄 알던 때였다. 물살에 철썩이다 보면 어느새 방향은 없던 것이 되고 휩쓸려 남은 그곳이 곧 오늘의 형상이었다. 네가 품은 것이 궁금해서 파도의 기억을 어루만질 때마다 너는 그리도 매정하게 굴었다. 붙잡으려 하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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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림자가 별이 될 수 있을까 - MUSICSCAPE : 그림자의 경계에서 [공연]
내면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클래식에 대한 첫 기억은 8살쯤 엄마 손에 이끌려 보았던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무대에 올라 첼로를 연주하는 이모를 찾다 감미로운 소리에 까무룩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때 이후로 클래식은 내게 차분한 이미지로 자리잡혀 있었다. 클래식을 다시 조우한 건 알고리즘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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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홀씨
꽃이 진 자리에는
[illust by EUNU] 아직도 다 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 '한 떨기 꽃이라 하길래, 나도 언젠간 맺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끝내 넌 맺지 않았다. 다시 씨로 돌아갈 일은 없다고 여겨왔는데. 한 뼘 남짓했던 곳에서 피워냈던 일들은 이제 먼지 한 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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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외로운 달토끼 이야기
우리는 모르는 새 누군가의 간절한 내일이 되었는지 몰라
[illust by EUNU] 달에 사는 한 토끼가 있었어요. 토끼는 온종일을 별에 둘러싸여 지냈지만, 가까워질 수 없어 늘 외로웠어요. 토끼를 달래주는 건 가끔 마음을 타고 날아오는 이름 모를 염원들뿐이었어요. 어느 날 토끼는 생각했어요. '나는 왜 이곳에 홀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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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낙화
개화의 끝, 그리고
[illust by EUNU] 처음에는 화가 났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이별이 이것뿐이라는 것에. 진작 알았어야 했는데. 그동안 너의 키는 한 뼘도 자라지 않았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머무름은 우리에게 안정을 가져다주었지만, 점점 너는 좀처럼 벗어나질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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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웃기고 있네 [버킷리스트]
어느 여름날, 나의 마음에 들어온 홀씨들에 대하여
가장 차가운 여름을 보냈다. 1순위로 여겼던 것이 더 이상 1순위가 아니게 됐다. 아끼던 취미가 일이 됐다. 내게 첫 영감을 주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무대 위 꽃에게 더는 물을 주지 못하게 됐다. 어릴 적 꿈이라는 이름으로 지은 목표가 지워졌다. 지금껏 '간절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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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별] 파도
어제와 오늘의 경계에서
[illust by EUNU] 억겁을 퍼내고 산다던 바다는 자꾸만 내게 돌을 내려놓는다. 내 바다는 이리도 속이 좁나보다. 무심한 듯 뱉어낸 작은 조각들이 발 사이를 파고든다. 부드러운 돌, 까슬한 돌, 뾰족한 돌…. 파도가 깎아낸 매일이다. 오랜 어제에 또 쓸려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