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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클래식 걸음마
난 교양이 없다. 클래식의 클도 모르고 악기 구분도 잘 못한다. 어릴 적에 잠시 플룻을 배울 때는 플룻 사이에 젤리를 넣어 얼리면 쇠맛이 날까 만을 궁금해했다. 이런 내가 제발로 공연을 보러 간 이유는 그저 지브리에 끌렸을 뿐이다. 직접 토토로 음악을 들으면 어떤 느
by 김윤 에디터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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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만남과 헤어짐
매일 이별하는 영어 선생님
매일 만남에도 커가는 변화가 보일 때면 가슴 한 켠이 몽글하다. 키가 한 뼘 자란 학생, 수염 한 올 난 학생, 여드름 꽃 핀 학생도 있다. 자신에게 사춘기가 왔으니 건들지 말라고 하거나 몸만 컸을 뿐 아직 애라며 자신을 애 취급해달라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을 볼
by 김윤 에디터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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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금붕어처럼 [사람]
Get some rest
리스닝 시간이었다. 대화문 받아쓰기를 마치고 바로 풀이를 해주려다 학생들더러 자주 쓰는 문장이 안에 있으니 먼저 찾아보라고 했다. 선생님 입장에서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들을지 생각해 보라고 했다. I didn’t even have time to study for th
by 김윤 에디터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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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람]
총알에 맞서는 하트
나는 학원 선생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다. 이 직업을 원해서 택한 것이 아니오 살다 보니 하고 있다. 전에는 헤아리지 못했던 숱한 상황들을 마주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매일매일이 전쟁터. 이 터널은 언제 끝이 날까, 이 끝에는 빛이 있을까. 희망도 절망도
by 김윤 에디터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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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통닭 대신 얻은 [사람]
글쓰기에 대한 생각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알던 사람들을 만난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그런지 피곤에 절어서 그런지 대화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대신 발가벗은 통닭에 집중한다. 떠드시오 나는 먹겠소 신념 하나로 가슴살을 음미한다. 비릿한 맛을 소스로 씻어봐도 별 수 없다. 이 닭은 생전에 스
by 김윤 에디터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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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웡카 - 달콤함의 비법 [영화]
달리기와 나누기
초콜릿의 아버지 윌리 웡카는 어떤 젊은 시절을 보냈을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호기심을 가질 법하다. <웡카>는 프리퀄로 윌리 웡카의 과거 분투기를 다룬 영화이다. 그가 성공할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인지 여러 고초를 겪는 웡카가 안쓰럽기보
by 김윤 에디터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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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꿈꾸는 자 - 너를 위한 글자 [공연]
캐롤이 고향에 돌아왔다.
캐롤이 고향에 돌아왔다. “네가 하는 행동들이 20투리라고 생각하겠지만, 70투리 정도로 나에게 들린다는 걸 알아주고 조용히 행동해주길 바라.” 괴짜 발명가인 투리는 캐롤의 컴백홈이 성가신다. 캐롤의 발랄한 소음이 불규칙 변수와 같아서 발명에 집중할 수가 없다.
by 김윤 에디터 202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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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소개팅 스포츠 [사람]
자만추 vs 인만추
긴장해서 굳은 남자와 그런 남자를 시큰둥 쳐다보는 여자. 글을 쓰는 지금, 옆에서 어색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 현재 스코어 0:1. 이 둘의 사이는 어떻게 진전이 될까. 소개팅은 마치 축구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3년 전인가 소개팅을 할 때였다. 일찍 도착
by 김윤 에디터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