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오피니언] 두려움을 직면하고 서로를 사랑하길 - 타인에 대한 연민 [도서/문학]
마사 누스바움이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스치듯 들었던 이름이 서가에서 보이는 일은 은근히 잦다. 그러나 그 책에 눈길이 가는 건 정말이지 드문 일이다. 아주 오랜만에 학자의 책을 내 의지로 읽어보았다. 마사 누스바움의 <타인에 대한 연민>이다. 무언가가 우리를 덮쳐오고 있어 “대부분의 사회는 인종, 성별,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28
-
[리뷰] 우리는 사실 모두 고양이가 아닐까? - 루이스 웨인展 [전시]
고양이와 인간을 사랑한 루이스 웨인의 따듯한 마음
내 주변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드물다. 길거리의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조차 몇몇은 길고양이를 귀여워한다. 길고양이가 뭐가 좋냐며 툴툴거리는 사람들도 그들이 잔망스럽게 애교를 부리는 영상을 보면 크게 싫은 내색을 안 한다. 왜일까? 그건 바로 고양이가 사랑스럽기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26
-
[오피니언] 너만의 변호사가 되어줄게 [문화 전반]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비평을 쓰고 있나요? 비평이 줄어드는 현상을 안타까워하며, 제가 처음 비평을 좋아하게 된 순간을 적어보았습니다.
내 ‘줏대’ 지킴이, 비평 나는 감상을 적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겪은 사건, 내가 본 풍경, 내가 들은 음악, 내가 먹은 음식. 나를 스치듯 이라도 지나간 것들이라면 어떻게든 ‘이건 이랬다!’라는 마음을 적어두고 싶어진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14
-
[오피니언] 이번 가족여행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로! [여행]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누구와 가도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우리 가족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함께 여행을 간다. 친척들과 함께 갈 때도 있고, 부모님의 동창 모임에서 갈 때도 있지만, 꼭 한 번은 우리 네 가족만의 여행을 챙긴다. 여름에는 바다를, 겨울엔 얼음 축제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어릴 때는 부모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14
-
[오피니언] (여자)아이들과 #MZ_우리들 (1) [음악]
(여자)아이들의 신보 [I feel]의 Allergy와 퀸카(Queencard)에 앞서, 그 이전의 컨셉과 음악에 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퀸카(Queencard)’로 돌아왔다. 1년 3개월의 긴 공백기를 뚫고 TOMBOY로 가요계를 강타한 (여자)아이들은 그 이후로도 Nxde로 흥행을 이어왔다. 그 흐름을 이어, 5월 15일 발매된 신보 [I feel]은 음악방송 8관왕을 차지하는 등 화제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12
-
[리뷰]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어도 좋아 - 연극 보존과학자
보존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꾸만 스스로를 복원하고 동시에 보존하려 합니다. 복원과 보존은 같은 말일까요? 우리는 꼭 대단한 무언가가 되어야 할까요?
<보존과학자>는 ‘보존’이라는 큰 주제 속에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액자처럼 걸려 있는 연극이다. 나는 이렇게 여러 이야기가 뒤섞인 극들을 유독 어려워한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은 순간 다른 이야기들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 극은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11
-
[오피니언] '어린 왕자'들과 나 [음악]
몇 년 뒤에 돌아보면 다르게 보이는 노래들이 있다. 당신의 <어린 왕자>는 어떤 음악인가? 미래의 우리는 어떤 노래들을 <어린 왕자>처럼 돌아보게 될까?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후세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뽑히는 이야기다. 어릴 적에나 읽을 법한 이 동화가 성년이 지난 어른들 사이에서도 빛나는 이유는 뭘까? ‘나이가 들고 보면 다르게 보이는’ 이야기여서 그렇다. 어렸을 적엔 소꿉놀이 같은 그림에 가까웠던 빨간 장미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07
-
[리뷰] 저 바다처럼 빛나는 뒤피의 색채: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모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색채로 빛을 그려내야 하므로
기쁨의 화가라고 불린다는 프랑스의 예술가, 라울 뒤피 展에 다녀왔다. 작가에 관해 아는 것이 없어 잔뜩 긴장한 채로 이것저것 자료를 찾으며 전시장에 도착했는데, 전시를 보고 나니 아예 아는 것 없이 전시를 보았어도 감상이 부족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
by 박주은 에디터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