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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생네컷과 사진의 우로보로스 [문화 전반]
인생네컷이 왜 유행하는지, 그리고 이 흐름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지 짧게 생각해보았다.
길거리에 있는 무인 상점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매장을 고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인생네컷을 꼽을 것이다. 꼭 ‘인생네컷’이라는 상호가 아니더라도 ‘포토시그니처,’ ‘하루필름,’ ‘포토그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무인 즉석 사진관들은 거의 한 거리에 하나꼴로
by 박주은 에디터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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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런던 -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 아트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를 보고 느낀 스윙잉 런던의 유쾌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7월 22일까지 열리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쉬 팝아트> 전시를 보고 왔다. 회색빛 런던은 잊어! 사람들은 보통 ‘팝아트’라고 하면 미국의 앤디 워홀을 떠올린다. 유명한 통조림 그림이라던가, 대량 생산되는 콜라주 그림이 그 뒤로 따
by 박주은 에디터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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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와 미래와 과거 - 미래과거시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생각하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의 나
오랜만에 향하는 이야기의 세계로 어렸을 적, 판타지 소설을 정말 좋아했다. 나를 모르는 세계로 데려가 자신에게로 푹 빠트리는 이야기들에 홀려 살았었다. 머리가 더 자란 지금도 나는 아직 판타지가 좋다. 그게 흔히 말하는 '정통' 판타지여도, 지금 읽고 있는 Sci-F
by 박주은 에디터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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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시, 서울 [공간]
내가 딛고 있는 이 땅에 속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는 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꾸덕꾸덕한 그릭요거트 같은 특성을 생각한다.
나는 대학교 진학과 함께 상경했다. 스무 살 이전의 서울은 나에게 관광도시 및 수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두세 번의 방문으로 파악할 수 있는 도시는 거의 없다. 서울 또한 그랬다. 자취방을 구하는 것부터 대학생활에 적응하기까지만 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
by 박주은 에디터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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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랑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영화]
아무리 사랑이 구시대적인 말이라지만, 빛바랜 기억만큼 사랑이 가득한 무언가는 없으니까.
시간이 맞지 않아 여러 번 미루었던 영화 [애프터썬]을 드디어 보았다. 큰 줄거리는 찾아보지 않았고, 당연히 해석도 보지 않았다. 그저 [애프터 양]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즐거울 것이라는 친구들의 추천을 믿고 영화관으로 발을 옮겼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기대도 하지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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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비밀은 무한(無限)이야! - 뮤지컬 '비밀의 화원'
겨울이 녹아내려 두꺼웠던 옷차림이 점점 가벼워지는 지금,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함께 봄을 온 마음으로 맞이해보는 건 어떨까요?
국립정동극장에서 뮤지컬 [비밀의 화원]을 보고 왔다. 정동극장에서 처음으로 보는 공연이었고,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이었다. 혹시 내가 자꾸 움직여서 다른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면 어떡하지, 극장에 오래 앉아있는 게 많이 불편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기대만큼이나 컸다.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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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순간에 영혼을 붙잡아 영원하기 [영화]
<바빌론>을 보고 우리가 영화를 왜 좋아하는지, 영화의 마력에 관해 생각한 글입니다.
영화 <바빌론>을 보았다. 큰 계기는 없었다. 주위 사람들이 호평 일색이었고, 포스터의 마고 로비가 예뻤고, 원래부터 ‘바빌론’이라는 단어를 좋아했으니까 보았다. 결과적으로 영화 자체에는 만족했지만, 나를 스스로 3시간 동안 상영관에 가두는 고문과 중간중간 했던 헛구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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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박제된 거울을 바라보며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을 보고 난 후의 감상문
‘존재‘의 범위는 뭘까? 영상통화로 안부를 전하는 시대, 인스타 사진으로 누구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시대이다. 사진과 영상 속에 담긴 내 모습의 단편은 진정 나일까? 셀프카메라 속의 내 모습과 이미 찍힌 사진 속의 내 모습은 왜 다르게 느껴질까? 스마트폰은 이미 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