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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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많고도 소중한 나의 면면 [문화 전반]
언젠가는 나의 이 취향을 간추려보자 싶었다.
기상은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 취침은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요즘 이상하게 새벽에 깨긴 하는데. 여하튼 방학의 좋은 점은 그동안 바쁘다는 이유로 미룬 것들을 드디어 할 짬이 난다는 거다. 내일 뭐 할지 고민하며 잠에 들고, 일어나서는 어제 생각해둔 이벤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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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로도 충분한 카스미 - 보통의 카스미 [영화]
우리 각자 삶의 방식에 응원을 보낸다
주인공 소바타 카스미는 자갈과 모래를 깔고 앉아 바다를 보는 게 습관이다.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나 싶다가도, 풀썩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다 급작스럽게 동창을 만나 동행하는데 그만큼 카스미는 좀 쿨하다. 이런 그의 주변에는 연애를 하니 마니, 결혼, 임신, 불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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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물을 들여놓기 [도서/문학]
가진 것도 가지고 싶은 것도 넘쳐나는 세계
주변을 둘러본다. 당장 여기서 없어지면 불안하고 아쉬운 물건은? 굳이 따지자면 아쉬운 건 여럿 있다. 그렇지만 사라진다고 가슴 절절하게 담아둔다거나 그런 건 없다. 그에 반해 낡아버린 나머지 목이 달랑거리는 인형을 갖고 있는 친구, 프릴 달린 이불을 만지며 잠에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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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나 사랑하고 싶습니다 [드라마/예능]
받는 여자 염기정이 하는 사랑
후덥지근하다. 날씨에 잡아먹힐 듯한 계절이 온다. 주기적으로 어떤 온도나 시간이 되면 종영한 드라마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여름을 목전에 두고, 작년에 방영했던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2022)를 다시 틀었다. 극본을 맡은 박해영 작가는 2018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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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공간을 기억하는 방법 [미술/전시]
2023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 《기억·공간》
공간은 한 줄로 정의하기에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곳을 거쳐 간 사람들과 맥락들이 한 줄 한 줄 이야기를 새로이 덧대기에. 아르코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의 미술관이다. 1979년 마로니에 공원(옛 서울대학교 터) 내에 건물을 신축, 이전하면서 외관 전체를 뒤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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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는 전시를 기획합니다 [미술/전시]
졸업기획전시를 준비하며
미술대학 4학년, 졸업전시는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다. 하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없을 예정이다. 작가가 아닌 기획자로서 전시를 기획, 제작, 홍보, 출판, 교육한다. 그리하여 ‘졸업기획전시’라고 칭한다. 우리는 공급자 혹은 소비자이기보단 매개자에 속한다. 작가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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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 세상을 정확히 그린다 [미술/전시]
동시대 한국 리얼리즘 회화의 현주소
작년엔 유독 조각 매체를 다룬 전시가 좋았다. 공간을 입체적으로 점유하는 특성이 재미있고, 작가의 작업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을 발견할 때면 기묘했다. 전공 학술제를 위해 제출할 소논문에서 조각을 다룬 동시대 작가들(고요손, 최우람, 최하늘)의 작업을 소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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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보는 자의 권력에 관하여 - 시선의 불평등 [도서/문학]
기원전 기록부터 인스타그램까지 이어지는 시선의 불평등을 논의한다
여성 누드화를 가까이 본 적이 있던가? 평소 작품을 볼 때 습관이 있다. 집요하게 동세, 형태, 질감 하나하나를 뜯어본다든지, 각도를 달리하면서 캔버스 옆면은 어떠한가, 주변에 설치한 작품과는 무슨 연관이 있나 살핀다든지 말이다. 그런데 여성의 누드가 등장하는 그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