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난 말할 의무도, 넌 들을 권리도 없다 [문화 전반]
아주 개인적이고도 아마 공감될 이야기
소소하고 소심하게 채식을 하고 있다. 지인들에게 채식을 지향한다고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았고, 내 의지를 오롯이 반영할 수 있을 때만 수행한다. 비록 완벽하지는 못해도 휴학 후 대부분은 집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나 아쉬움을 느끼지 않는다. 어쨌든 집은 내가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21
-
[Review] 그대가 헤엄치듯이 살길 - 털 난 물고기 모어
결코 알 수 없는 모어
* <털 난 물고기 모어>의 저자 모지민을 지칭하는 대명사는 전부 '모어'로 통합합니다. 언젠가 ‘드랙’ 문화에 대한 글을 써보고 싶었다. 몇 번 시도하다가도 항상 막히고 망설여졌다. 드랙에 엉켜있는 수많은 생각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퀴어 이론 산책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17
-
[Opinion] 10년이 지나 다시 본 '디지몬 어드벤처'는 무엇을 말해줄까? [만화]
나비처럼 날아가볼까
대부분 마음 한편에 고이 품고 있는 인생 작품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귀하게 모시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디지몬 어드벤처>다. 디지몬과 포켓몬이 양대 산맥으로 어린이들을 이끌었던 시절 당당히 디지몬 외길을 걸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 편당 500원을 지불하고 이 속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14
-
[Opinion] 소소한 유서 쓰기 [문화 전반]
죽음과 삶에 나답게 다가서 볼 수 있는
‘너는 나중에 잘 살아야 해~?’ 엄마가 어느 밤 장난에 진심을 살짝 얹은 어조로 건넨 한 마디가 괜히 머리를 맴돌았다. ‘나중에’와 ‘잘’ 사이엔 숨은 말이 존재한다. 이별과 죽음이다. 죽음이라니. 죽음은 내 세상과 크게 관련 없는, 마치 평행세계의 존재인 듯 거리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07
-
[Review] 문학, 물음표를 늘렸다 줄였다하는 인생근력 운동 - 문학줍줍의 고전문학 플레이리스트 41
고전... 어쩌면 읽을 만 할지도?
고백하자면 지금 책 편식을 하고 있다. 에세이에 푹 빠진 것이다. 누군가를 비교적 솔직히 표현하는 장르라고 생각했고, 저자를 향한 애정을 키우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너무 편식했는지 글을 섭취하는 속도와 흥미가 떨어져 간다. 에세이는 유익하고 재밌지만, 내가 끼어들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30
-
[Project 당신] 지나치게 평범하게 살고 싶은 내가 아마 그러할 너에게
발신자 ‘정 씨’, 수신자 ‘ ’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를 읽고 있었어. 그러다 서간문을 쓰는 프로젝트에 지원받는다고 연락이 왔지. 그 매력에 흠뻑 빠지던 중에 기회를 제공해준다니 덥석 물어버릴 수밖에. 이슬아 작가가 그러더라. 하필 이 사람을 만나서 하게 되는 얘기가 서간의 묘미가 아니겠냐고.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30
-
[Opinion] 쾌락을 당당히 즐겨보자고 [문화 전반]
나만의 '쾌락의 원리'를 알아가보자 (그 쾌락이 맞다)
아무래도 OTT 플랫폼은 선택보다 아이쇼핑을 하게 된다. 이토록 압도적인 양의 선택지 앞에선 확신 없이 속수무책으로 휩쓸리기 때문이다. 정작 시청하는 것은 한 달에 몇 번 되지 않는 터라 매 작품이 소중하게 다가오는데, 이번 달에 날 찾아와 준 작품은 <쾌락의 원리>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23
-
[Opinion] 말하기를 말하기 [도서]
당신의 말하기는 어떤 당신을 나타내고 있나요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신분이 된 이후로 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당연한 처사였다. 그러면서 언어를 배우는 건 문화 또한 같이 배우게 되는 것이라는 소리를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언어란 굉장히 미묘하다. 다양한 분야와 사람들의 언어를 마주하다 보니 이것
by 정해영 에디터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