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점과 선, 그리고 색채가 현존하는 가상세계의 아름다움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 이 네트워크는 매 순간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보는 이를 충분히 압도할 만한 작품의 웅장함은, 작은 점들과, 선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나는 그것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았을 때 비로소 알 수 있었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이자, 파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이다
-
[Review] 그것은 자유였을까, 일탈이었을까 - 연극 슈미
쏟아질 것만 같은 세상의 파도 속에서 주체성 없이 그대로 함몰되고 있진 않은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스쳐간다.
지난 2021년 겨울이 막 시작되던 즈음, 나는 찬 바람을 뚫고 국립극장으로 향했다. 그날 나는 <슈미>를 처음으로 관람했고, 약 두 시간 동안 무대 위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숨을 죽였다. 그리고 연극은 내게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졌다. 주인공 슈미는 왜
-
[Review] 음률의 충돌과 타협으로 비로소 탄생한 재즈 - East Meets East
무대 위를 꽉 채운 풍성한 소리와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앙상블을, 나는 넋을 놓은 채 바라보았다.
나는 재즈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 아는 것은 현저히 다른 일이지만, 나는 재즈의 유래라던가, 이를테면 ‘있어 보일법한’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재즈를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주구장창 재즈 플레
-
[Review] 베토벤의 음악에는 그의 생애가 녹아 있다 - 클래식 디깅 클럽
공연장을 나오며 베토벤과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했다.
‘디깅’이란 ‘발굴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최근에는 무언가를 깊게 파고드는 행위를 일컫기도 한다. 그렇다면음악가들은 베토벤의 어떤 음악과 삶을 디깅해 이번 무대를 꾸몄을까. 음악가들의 음악가로 여겨지는 베토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클래식과 그리 친하지
-
[Review] 고유한 시선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낸다 - 마리아 스바르보바 : 어제의 미래
무려 174점의 작품이 걸린 전시장에는 꾸준한 애정이 능란한 솜씨가 되기까지 공들인 스바르보바의 시간이 묻어있었다.
마리아 스바르보바, 그녀는 누구인가 사진을 좋아하는 이라면 강렬한 색감이 눈에 띄는 수영장 사진을 본적 있을 것이다.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여성작가 마리아 스바르보바는 2014년부터 작업한 수영장 시리즈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진에 대한 스바르보바의 사랑
-
[Review] 맥스 달튼이 초대하는 영화의 세계로
물론 그 작은 점 크기의 인물을 그려내기 위해 공들인 맥스 달튼의 섬세한 붓놀림에 감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영화는 또 다른 세계로의 순간 이동을 가능케 한다. 서울 여의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63빌딩 꼭대기에는 맥스 달튼의 시야로 재구성된 새로운 세계가 있었다. 입구부터 화려한 색감으로 꾸며진 전시장 내부는 마치 동화 속에 온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각
-
[Review] 무대 위에선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 스카팽
공연을 보는 동안 나는 생동의 질감을 느꼈다.
공연 사진: 국립극단 제공 좋은 공연을 보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 글이 쓰고 싶어진다. 최근 인상 깊게 읽은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의 산문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의 첫 구절이다. 공연을 보고 나면 꼭 파도가 덮치듯 마음이 일렁였던 나는 그의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
[Review] 나는 너의 평안을 바라고, 우리의 안녕을 빈다 - 사월의 사원 [공연]
왜인지 극장을 나올 땐 마음이 무거웠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아픔이 깊었고 선명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왜인지 극장을 나올 땐 마음이 무거웠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아픔이 깊었고 선명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사람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덴 분명한 목표와 이유가 존재한다고 했던가. 연극을 볼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인물의 행동 습관과 두드러지는 특성으로 그들이 살아온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