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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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나의 블루, 깊고 짙고 푸른 - 쇼팽, 블루노트
푸름 보다 짙고 칠흑보단 희미한, 깊은 밤 북극성이 지나는 하늘의 색
20일 수요일 밤 거리 위로는 북극 하늘이 쏟아져 내렸다. 멀리 북국 北國의 하늘색을 띤 밤, 기록적인 한파가 이 경의선 책거리에까지 골고루 지나고 있었다. 바람 가릴 아무런 차양도 돌부리도 없이 매끈히 이어진 길, 냉기의 파동이 계곡처럼 오므라진 바람목을 향하여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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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루프리텔캄 - 민지에게 [사람]
너희는 내 소원의 주문이다
민지야. 네게 편지를 쓰련다. 허나 나의 편지를 쓰기에 앞서, 네 편지가 먼저 내게로 닿게 된 경위를 잠시 곱씹는다. 지난번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모임이 끝나고, 사람들은 서로 연락처와 인스타 아이디를 교환하느라 떠들썩했었다. 그리고 서로 안녕, 누군가는 약속이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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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가끔은 나 돌아가고 싶어 - 딜쿠샤
가끔은 돌아가고 싶어, 어머니 당신께로
덕수궁 길은, 어딘가 쓸쓸한 기억으로 내 마음속에 있었다. 아마 이수영 '광화문 연가' 탓이리. 아직도 이리 그 선율에 선한 것을 보면 분명 그 이유일 거야. 눈 내린 이 길을 같이 걸은 연인은 헤어진다고 해. 참 섧기도 하지. 이렇게나 아름다운데, 이렇게나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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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문명의 새벽 - 김영후 빅밴드 단독공연
우리도 감미롭게 노래 부르자, 꿈꾸는 문명의 새벽을.
최근 기온이 참 이상하다. 이 정도면 초봄도 훌쩍 지난 즈음의 날씨라, 간만에 캠퍼스를 찾아 시간을 죽이는 동안 잠깐 봄이 왔는가 하는 설레는 착각을 했다. 12월 낮 기온이 14도라니, 지구가 어떻게 된 건 확실한 듯하다. 학교 근처 카페에서 에세이를 좀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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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낭만에 대하여 - 히든 스테이지
낭만이 무어라 생각해, 그때 파도가 치고 있었다.
오늘은 토요일. 전시, 히든 스테이지에 다녀온다. 아니, 사실 그저께 다녀왔다. 아니, 그저께 다녀오려 했다. 목요일 퇴근 후 설레는 마음으로 가닿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은 차갑게 닫혀 있었다. 목요일은 날이 아주 추웠다, 이 추위를 뚫고 올만큼의 기대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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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년들의 소꿉놀이 - 타조소년들, CK ON STAGE
이런 능구렁이 같은 청소년들 같으니라구
CK ON STAGE, 그 두 번째 무대 타조소년들 공연에 다녀왔다. (1화는 지난 편 참조) 날이 춥지 않아 좋았다. 딱 적당한 날씨, 이런 날이면 얼마든지 영감이 샘솟아줄 것 같아. 기분 좋게 혜화, 한예극장으로 미끄러 들어간다. 팸플릿을 받고 한번 훑어본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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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 발목을 잘라줘 - 낮은 칼바람
데미안을 읽으며 연극을 기다렸다
오늘은 연극, 낮은 칼바람을 보러 간다. 근대 만주를 배경으로 하는 논픽션극이다. 한편 나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초대가 퍽 많다. 극장으로 가는 길, 써내야 할 리뷰와 써나가야 할 에세이를 생각하면 어딘가 벅차기도 해. 더구나 내일은 사업부 세미나에서 23년 업무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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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정상이라는 피안 彼岸 - 넥스트 투 노멀 [공연]
다가간들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 정상이라는 또 다른 피안을 향해서
얼마 전에 아트인사이트에서 문화초대 알림톡이 왔다. CK ON STAGE라는 이름이었다. 그다지 흥미가 돌지 않았다. 팝업창을 열어 무심히 들여다보았다.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이름이 곧바로 눈동자에 꽂혔다. 넥스트 투 노멀, 이렇게 이 뮤지컬이 내게로 물씬 다가오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