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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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박경리 '토지' 답사일지 2
통영과 거제와 아모르파티
박경리 씨 '토지'를 읽노라니 그토록 추억하던 사람 내음 물씬 풍기온다. 조금 울컥한다. 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정서랄까. 고향이 대구이니 내 찾던 내음도 대구 사람 냄새이려니 하다가, 문득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을 경상도 정서라고 일축할 수만도 없겠는 게,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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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케세라, 세라 - 부에노스 아이레스여 안녕 [영화]
일어날 일은 결국 일어난다.
퇴근 후 광화문 쪽으로 걸었다. 덕수궁과 서울광장을 지척에 두어놓고도, 이 길이 왜 이렇게 낯선지를 생각한다. 쏜살같이 지하철로 내려가는 까닭이었을 거다. 마치 1분 1초라도 더 빨리 지하철로 내려가려던 탓이다. 오늘 덕수궁을 지나 광화문을 바라보며 걷는 밤길이 아름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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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박경리 '토지' 답사일지 1
하동 악양면 도보 여행기1
I. 첫 번째 답사 : 260815-17 사람의 면면은 각 다르다지만, 그 낱낱의 다름에도 불구 그를 아우르는 모종 유사성이 있어, 그리하여 한 고장의 사람들과 다른 고장의 사람들이 대동소이하면서도 그 가운데 결코 공유되지 않는 어떤 특유함이 있고, 그것을 뱉어진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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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 병아리의 이름은 꼬꼬 - 연극 페이백
나의 전원일기와 추억과 육식의 딜레마
여유로운 일요일이었다. 일찌감치 집을 나서 1달 만에 또 머리를 깎은 뒤, 성북 04를 타고 성신여대로 넘어갔다. 여전히 햇발은 강했으나 가을바람이 아련듯 불어오다. 까딱 못 알아볼 뻔한 바람의 뒤꽁무니를 치어다보았다, 초가을은 온 지 모르게 지나쳐버리기 일쑤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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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문학의 쓸모와 멋진 신세계 完 [사람]
고통은 그의 세계를 대신하여 부수고 그 이상의 세계를 현현합니다
‘인문학의 쓸모’라, 나는 인식의 저변이 확대되는 것으로부터 느껴지는 놀라운 확장감과 고양감이라는 열매에 더불어, 열매 떨어진 자리로부터 끝없이 새로 나는 생장의 기쁨을 논하겠습니다. 나는 멈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새 과거는 아득히 멀어져 있습니다. 그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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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네게로 가 꽃이 되는 것 - 나의 사적인 예술가 LATE FAME
화려히 흩날리는 벚꽃보다, 오래지는 수국이 나는 좋다
오늘의 리뷰, 영화 ‘나의 사적인 예술가’이다. 그러나 나는 원제인 ‘LATE FAME’ 쪽에 마음이 더 끌린다. 시사회는 월요일 저녁 19시 반,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됐다. 회사와 가까운 곳이라 부러 느긋한 걸음으로, 덕수궁으로부터 광화문 일대를 서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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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더러운 비둘기 - 인간동물들
나는 연극이 분노를 펼칠 때 조금 더 신중해줬으면 한다
비둘기, 이제와 도시의 시궁창을 목욕재계할 곳으로 삼는 길 잃은 조류. 시궁에 기꺼이 몸을 담그는 것 중 땅을 기는 것으로는 시궁쥐가 있었으니, 나는 것으로는 이 비둘기가 있는 셈이라, 궁창의 불결함을 하늘로 퍼다 나름으로써 명실상부 현대의 흉조가 되었다. 날갯짓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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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도망치는 인간 - 플리백
참 서글픈 사랑 이야기이다, 인간의 삶이란 것은
어떠한 일에 있어 두말할 필요 없을 만큼 당연한 것들이 존재한다면, 예컨대 여름의 푹푹 찌는 더위가 몰고 오는 짜증스러움이나 수고스러움이라든지, 한편 그런 것이 있음으로 해서 서로 낯선 사람들은 더불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두말없이 당연한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