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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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치열하고도 겸허하게 마주하는 수평선 너머의 세계 - 호라이즌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역작
한 명의 인간이 살아가면서 전유하는 공간은 지구의 대지면적 중 몇 퍼센트나 차지할까? 분명 지구 위로 아주 작게 찍힌 점 하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바다처럼 드넓은 세상에서도 우리는 그저 어항에 갇힌 물고기처럼 살아가기 급급하다.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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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바람으로의 여행, 유달리 찬란했던 그 시절로
故 김광석의 음악 세계를 추억하며
음악 없는 나의 일상은 상상할 수 없지만, 정작 그 음악 속의 정서에 심취해본 경험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내 재생목록에는 외출 준비를 할 때 듣는 음악, 밤길 드라이빙 음악, 새벽에 책을 읽을 때 듣는 음악 등 상황별 플레이리스트가 즐비하지만 대부분은 배경음악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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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장 느린 계절, 여름
뜨겁고도 느긋한 여름의 특성
사진 출처 - Unsplash, Huijae Lee ICY 여름은 가장 느린 계절이다. 여름의 더운 기운은 불쑥 찾아오고 더디 물러간다. 화창한 봄날씨를 몰아낸 뒤 막무가내로 무더위를 데려오고, 가을의 서늘함이 그리워질 때까지 늑장을 부린다. 지구 열대화로 여름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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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새로이 호명하는 슬픔의 300가지 얼굴들 - 슬픔에 이름 붙이기
방치된 감정들을 정의하는 신조어 사전, "슬픔에 이름 붙이기"
표현의 관건은 어휘다. 우리는 항상 전하려는 바의 원형을 완벽히는 표상할 수 없더라도, 근접한 수준까지는 닮아 있는 단어를 찾아내려 애쓴다. 언어의 형태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안개처럼 모호한 마음의 한 조각을 끄집어내 얼굴을 만들어 주는 중대한 임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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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젊은 안무가 4인이 떠나는 새로운 모험 - 모내기
신진안무가 발굴 육성 페스티벌 '모내기'
모내기: 모든 모험은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든다 어떤 일에서 변화의 수순을 점진적으로 밟을 때는 기존의 상태를 성실히 보완하면 된다. 그러나 전에 없던 새로움을 쫓는 상황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 미개척지로 향하는 과정에서는 본래의 발자취를 참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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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회복, 아픔이 추억이 되기까지 필요한 시간 [미술/전시]
뮤지엄헤드 기획전 《인공 눈물 Artificial Tears》
기억의 수단이 되는 예술 한 사건이 할퀴고 남긴 아픔의 감각이 점차 흐릿해지고, 그 기억이 여운으로 바뀌는 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당장의 세상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입은 상처를 황급히 봉합하는 데 급급할 뿐이다. 그러나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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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직까지도 굳이 손글씨를 고집하는 이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없는 삶
사진 출처 - Unsplash, Angelina Litvin 1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고, 2014년도 그다지 먼 과거가 아니다. 하지만 바뀐 시대를 감지한 작은 습관들이 변화하기엔 충분한 세월이다. 내게도 10년 전과 지금 현재 사이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습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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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랑이라는 이름의 치열한 기적 - 올모스트 메인
사랑이란 치열하게 이뤄내는 기적
WELCOME TO "LOVE" 대부분의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은 저마다의 멜로 드라마를 남긴다. 다른 명분이 아닌 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새삼스럽고 낯선 감정의 파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영화 속 대사에서도, 책이나 노래 가사에서도, 하물며 친구들과의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