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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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문화가 이론이 되어야 하는 이유 - 도서 '문화 이론'
문화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관점이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이 문화현상의 복잡성을 보여주고,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보는 행위가 위험성을 담보한다는 점이 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문화'이론'인가보다.
흔히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문장만큼 모호한 표현도 없다. 문화는 무엇인가? 우리는 문명도, 고급스러운 것도, 실험적인 것도, 재밌는 것도, 대화도 문화라고 부른다. '문화가 아닌 것'을 떠올릴 때,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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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똥통에 빠진 진실과 연민을 구원하라 - 연극 '구미식'
나는 이 글을 통해, 이 작품의 이야기를 내던지는 대신 잘 정리하여 서랍에 보관하고자 한다.
연극 '구미식'은 부산스러운 자극들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공감에서 파생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차례의 감정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삐딱한 자세로 폭포수처럼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 작품 앞에서 소외를 느끼고 묘한 짜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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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베이컨의 성소에서 찌른 눈을 뜬 이야기 - 도서 '블루 베이컨'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그와 함께 베이컨의 성소에 함께 들어간다.
하루 종일 어떤 한 화가의 작품을 감상하면 어떤 글이 나올까? 이 순진한 질문으로부터 이 책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 화가가 프랜시스 베이컨이라는 사실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나에게 베이컨의 그림은 '외치는 고기'다. 그 고기는 양지에서도, 음지에서도, 사람이 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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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청년 햄릿의 변형되었지만 가장 완벽한 재현 -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은 과감한 변형도 작품의 메시지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줬다.
고전을 현대의 입맛에 잘 맞게 올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관객으로서나 창작자으로서나, 우선 고전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고전은 이미 '고전'이라는 점에서 이야기의 완결성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오히려 어설픈 변형이 들어가면, 오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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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표현하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선택한 책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알쏭달쏭한 책
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펼쳤을 때와 덮었을 때의 당혹감이 생생하다. 마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풍경을 만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세계가 아니라 좀 더 모호한 형태의 온전한 세계인 것처럼 보인다. 책의 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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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가 행복한 자보다 몰락하는 자가 되기를 - 도서 '현대 문화의 근본 관점들'
우리가 행복한 자보다 몰락하는 자가 되기를
현대사회가 교묘한 방식으로 천천히 쇠락해 간다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활기 넘치는 삶을 규정화하고 무력하게 만드는 사회'에 대한 공포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현대인이 크고 작게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합리적인 인간의 이기심이 세상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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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말이 온전히 담겨야 하는 이유 -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우리가 언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언어사용이 '적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왔다. 정보를 습득하고 정리하는 데에 있어 언어사용은 언제나 '정확한' 수준이면 충분하다. 지금도 이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두 문장을 쓰는 것은 오늘 리뷰할 책, '우리말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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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과 언어의 조화와 파괴, 아름다운 대조 - 연극 '쇼팽, 블루노트'
산울림 편지 콘서트의 보석
같은 작품을 일정한 시간을 두고 다시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다. 운이 좋게도, 나는 연말에 산울림 소극장의 '쇼팽, 블루노트'를 두 번째로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 쓴 글을 읽어보니 당시의 나는 조르주 상드와 쇼팽의 이야기에 라이브 피아노 연주라는 공백 아닌 공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