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최신글
-
[Review] 고래와 생물을 위한 시 - 고래가 가는 곳
과학 책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
`어떤 동물을 사랑한다`라는 문장에는 어떤 동물의 실재가 없다. 대개 무언가를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일은 대상이 아닌 주체를 위한 일이다. 이 비극적인 사랑의 굴레가 공유되지 않은 정신세계를 가진 존재에게 씌워지는 순간, 우리는 더 큰 모순을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어
-
[Opinion] 언럭키 스타듀밸리 - 그레이브야드 키퍼(GRAVEYARD KEEPER) [게임]
솔직히 취향에 맞아서 스타듀밸리만큼 재밌게했습니다
언럭키 스타듀밸리 무지성 게이머 2편 : 그레이브야드 키퍼 *스포일러 주의* 1. 트럭에 치인 내가 이세계에서는 묘지관리인? 어떤 장르의 미친 게임을 만났을 때의 감동을 아십니까? 어린 시절 우리 모두가 "심즈 같은 겜" , "포켓몬스터 같은 겜"과 같은 키워드를 네
-
[Review] 화려한 디지털 그래픽 종합 세트 - 용과 주근깨 공주
엄청나게 대단하고 어딘가 아쉬운
메타버스의 BELL 요즘 `옛날 30대와 요즘 30대`를 비교한 짤이 돌아다닌다. 나는 현대인이 더는 늙지 않게 된 이유가 통신 기술의 발달에 있다고 분석한다. 이 문장이 기술 발달로 인해 성숙함과 진지함을 배우지 못했다고 분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
-
[Opinion] 캐릭터 간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100점 -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게임]
메르세데스랑 결혼 세 번한 사람의 풍화설월 리뷰
캐릭터 간 이야기 하나 만으로도 100점 무지성 게이머 1편 : 파이어엠블렘 풍화설월 *스포일러 주의* 1. 전투시뮬레이션+JRPG '파이어엠블램 풍화설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세 반장 캐릭터의 매력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캐릭터 자체보다는, 각 캐릭터를 둘러싼 이야기
-
[PRESS] 전능함과 좌절감 사이에 매달린 현대인을 위한 책 - 스케일이 전복된 세계
스케일 혼란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도시에 살다 보면 가끔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일 때가 있다. 모퉁이 너머의 살인마를 상상할 필요도 없이, 불안은 당장 가장 가까이 있는 스마트폰을 보는 것만으로 밀려온다. 나는 이 작은 기계에 의존해 편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
[Review] 그들, 둘의 이야기를 훔쳐보다 - 영화 '우리, 둘'
개인적으로는 마도가 정말 너무 부러웠다.
시대정신은 끊임없이 성장해왔다. 물론 진보라는 미명 아래에 많은 오해와 불필요한 피가 흐르지 않았던 적은 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현대사회가 그 어떤 세대보다 더 빨리 다양성을 흡수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박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최소한 2021년인 오늘날, "여
-
[PRESS] 행위자가 없는 시대에 박힌 니체의 독설 - 도서 '도덕의 계보'
행위만 둥둥 떠다니는 현대 사회에서 나는 가끔 니체가 부활한다면 고혈압으로 다시 죽진 않았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는 선량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나친 부도, 가난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는 것도, 복종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열정 대신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대단한 만족감 대신 몇 걸음 떨어져 나만의 작은 동굴을 꾸미는 것에 몰두한다. 들끓는 욕구와
-
[리뷰] 해적의 황금기를 끝낸 해적 중의 해적 - 인류 모두의 적
해적이 다양한 역사적 맥락의 결과로 탄생하고, 다양한 이득과 심리적 요구로 정의되는 이야기
할리우드 영화쟁이들, 일본의 유서깊고 전문적인 모에화로 인해, 해적은 로망의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캡틴 잭스패로우나 몽키 D.루피를 떠올려보자. 이들은 범죄자라기보다 모험가에 가깝다. 드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떠돌고, 전설적인 보물이 숨겨진 보물섬을 찾아 떠난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