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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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수의 바다
아침부터 밤까지
밤바다를 처음 본 건 어릴 적 페리를 탔을 때였다. 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몰랐을 때라 육지와 멀어져 주변이 온통 어두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불빛은 저 멀리 있고 하늘은 까맣고 물도 까맸다. 바다 한가운데는 아니었지만, 상상으로 망망대해를 그릴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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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이가 든다
열심히 따라잡고 있다
나이가 든다 나는 젊은 사람이고 청년이고 앞길이 창창하다. 어디 가서 나이 들었다고 하면 욕먹기 좋은 나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이 들어가는 순간에 발을 들인 걸 알고 있다. 세상은 1020이 메인으로 소비하는 콘텐츠나 그들의 문화를 ‘요즘 것’이라고 한다. 모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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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나는 뭐가 되어가고 있을까
결과 없는 과정에 갇힌 거면 어떡하지
나는 뭐가 되어가고 있을까 어렸을 때부터 꿈이랄 게 없었다. 남들은 저마다 무엇이 되겠다는데 나는 딱히 진로랄 것도 없이 생각 없이 적당히 흘러갔다. 좋아하는 게 없는 것도 아니고 관심사도 있지만 그걸 업으로 삼을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재능이 없어서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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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마음이 설레지 않아서
마음에 파동이 일지 않는다
봄이 온다. 매화가 피고 모란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꽃집마다 프리지아가 가득하고 화원 앞에는 사람들이 그득하다. 미세먼지 속에서도 세상을 알록달록 색채를 더해 가는데 내 마음은 잔잔하기만 하다. 코로나 때문일까, 답답한 마음을 분출할 수 없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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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2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만든, 코로나였다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2 당연히 될 줄 알았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기 전까지, 나는 나를 전형적인 집순이라고 생각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도어파, 이렇게까지 외출을 안 하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의 집순이. 그런데 코로나 대유행은 내게 ‘이러고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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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추억 보존 방법
금이 가지 않은 추억과 새로워지는 추억
추억 보존 방법 내 상상 속에서 곱단이는 더욱 요요해지고 - 박완서, 그 여자네 집 中 추억의 장소 1호: 옛날 동네 유치원 시절을 보낸 동네 골목은 나에게 넓은 길이었다. 여름이면 친구네 마당에서 풀을 만들어 물놀이를 했고 겨울이면 유치원 가는 길에 한 켠에 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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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시간은 많고 할 일은.. 모르겠다
코로나 시대 백수 일기 사회와 거리를 두고 있는 백수의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1. 백수의 카페 놀이 백수의 여유로움은 평일 낮에 카페 가기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볕이 잘 드는 낮, 저마다 바쁘게 일하고 있을 시간에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여유로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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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해고를 당했다, 실업급여를 받자
실업자 마음을 달래주는 실업급여
해고를 당했다, 실업급여를 받자 세상이 좋아졌다. 실업급여 모의계산을 했더니 실업급여 예상 지급일 수가 150일으로 떴다.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취업희망 카드를 수령하니 구직급여 수급액의 일액이 상한액인 66,000원으로 나왔다. 코로나 때문에 취업시장이 얼어붙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