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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이별의 순간
뜻밖의 일이 되고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님의 침묵’에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나는 이별을 이야기하는 저 시구가 좋았다.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된다는
by 장미 에디터 20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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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때는 미처 모르고 있었던 것들
시간의 흐름이 형태를 만들어냈다
최근에 나를 돌아보는 일이 잦아졌다. 과거의 365일을 1년으로 묶거나 수 천 일의 시간을 몇 년이라는 한 자리 숫자로 압축한다. 그렇게 보면 과거의 특징이 한 눈에 보인다. 그때는 몰랐던, 시간이 지나고서야 형태를 만드는 것들. 그 무렵의 나도 대충을 알고 있었지만
by 장미 에디터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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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아무리 찾아도 구원은 없었다
세상에 구원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 구원 같은 건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하루가 힘든 날들이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도 힘이 들었고 매일 시작되는 하루가 지루하고 재미없었다. 새벽까지 깨어있는 날이면 으레 우울이 찾아왔고 나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 서성이곤 했다. 그날들은 나에게 삶의 정답은 죽
by 장미 에디터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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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멋있는 어른이 되는 것
전제 조건: 변하지 않는 마음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진 멋있는 어른이 되는 것 오래전 사용하던 구글 계정을 꺼냈더니 유튜브 기록에 과거 취향이 남아있었다. 과거를 추억하던 과거를 담은 현재의 추천 영상. 덕분에 30대가 되어서 10대 시절 즐겨 듣던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과거 사이
by 장미 에디터 20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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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2분 이상 바라볼 수 있는 사진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서문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정수가 담긴 사진집 <결정적 순간>의 발행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결정적 순간>이 오는 6월 1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by 장미 에디터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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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도 잘 살아보려고
아주 약간의 건강 습관
언젠가부터 나에게 이상은 어떠한 무언가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옳고 바르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되었다. 기한이 정해져있지 않고 매일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하는 것. 그래서 몇 년째 생각만 할 뿐, 근처에 다가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일상에 녹아들어야 하는 이상을
by 장미 에디터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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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반쪽짜리 진실
잘려나간 내용, 실리지 못한 맥락
인터넷은 확산이 빠르다. 어느 한 곳에 새로운 정보를 담은 글이 올라오면 금세 온갖 커뮤니티에 퍼진다. 같은 글이 약간의 시간 텀을 두고 여러 군데에서 보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 글을 하나의 정보로 인식하고 내용을 공유하는 경우를 몇 번 보았다. 비슷한 주제가 나오
by 장미 에디터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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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자의 자동차
여자, 그리고 자동차
얼마 전에 노래를 듣는데 문득 나를 옆자리에 태우라고 하는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이전이라면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갔겠지만 자동차와 여자를 결부시키면 온갖 성차별이 난무하다는 걸 깨닫고 나니 그 가사가 자꾸 나를 맴돌았다. 여성 화자는 스쳐지나가는 가사에도 자신이 태
by 장미 에디터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