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에세이] 2023 신년 목표
향상심 대신 선택과 집중으로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투두 리스트를 만든다. 올해의 목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 이 정도는 해야 하지 하면서 추가하고, 매해 달성하지 못하고 이월되어서 목록은 갈수록 불어나는데 정작 기억에 남지 않아 몇 달 지나면 다시 꺼내서 되새김질해야 한다. 중간
by 장미 에디터 2023.02.01
-
[에세이] 과거지향적 인간의 보물상자에 담긴 것
몇 조각 찰나의 힘
한 때 좋아하던 아티스트가 연달아 추억을 얘기하는 곡을 쓴 적이 있다. 나도 지금보다 어렸고, 그 뮤지션은 나보다 어려서 ‘어린 사람이 왜 자꾸 과거 이야기를 하지?’ 했는데 그 사람의 과거는 굉장히 반짝거려서 그런 일이라면 시간을 들여 몇 번이고 곱씹을 수 있겠단
by 장미 에디터 2023.01.19
-
[에세이] 유행은 놓칠 수 없지
아프고 서러운 격리 7일이었다.
몇 번째인지 모를 코로나 유행이 또 찾아왔다. 잘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거듭된 유행 공격에 속절없이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다. * 시작은 가족의 확진이었다. 어느 날 방문을 닫고 마스크를 하고 있더라니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병원에 다녀왔다. 한동안 같이 밥을
by 장미 에디터 2023.01.01
-
[에세이] 응급실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 한 번에 무언가가 달라진다
정확하게 오후 4시였다.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입장하려고 줄을 섰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빠가 어느 병원 응급실에 갔다는 짧은 내용이었다. 잠시 멍하게 있다가 입장이 시작되어서 일단 들어갔다가 다시 또 멍하게 있다가 돌아나 왔다. 사람들한테 일이 생겨서
by 장미 에디터 2022.12.19
-
[에세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아파했다
어느 약한 사람의 이야기
어린 시절의 나는 '약하더라도 괜찮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적어두고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런 말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도 못하고 그때의 내가 어떤 감정이었는지 추측만 할 뿐이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자신이 약하다는 걸 남들에게 스스
by 장미 에디터 2022.12.06
-
[에세이] 뭔가 까먹은 거 같더라니
오늘 향수를 안 뿌렸네요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더라니, 오늘 향수를 뿌리지 않고 나왔다. 향수에 대한 첫 기억이라고 하면 어릴 적 엄마 화장대 위에 올려져 있는 향수병이었다. 부드럽고 포근한 향을 풍기던 엄마의 향수들. 그렇지만 이건 향수에 대한 기억이라기 보단 어린 시절 엄마에 대한 기억에
by 장미 에디터 2022.11.17
-
[에세이] 나잇값이요?
30대라는 이유만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 영혼을 갈아치우지 않는 이상.
옷 정리를 하다가 귀여운 원피스를 발견했다. 한동안 입지 않았으니까 버릴까? 하는 생각보다 이제 이런 건 입기 좀 그러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잇값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원피스 한 벌에 반대되는 생각을 하다니 나 자신에게 조금
by 장미 에디터 2022.11.04
-
[에세이]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냐면
내가 가지고 싶었던 나의 모습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다.” - 반골기질이 있던 질풍노도의 시기, 엄마한테 들었던 말이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중2병에 절여질 때였는데 저 말이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걸 보니 마음의 울림과 깨달음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남들
by 장미 에디터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