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페라 리뷰]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글 입력 2014.11.14 01: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png




리뷰_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오늘은 '아트인사이트'의 3번째 초대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 중인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오페라를 보고 왔답니당 !


DSC03341.JPG


이번에 제가 본 공연은

바로 [가족오페라] 에요!

저 오페라도 처음 봐요! ㅎㅎ 

그래서 또 기대를 한아름 부풀고

친구와 함께 봤어요 :-)

 

줄거리는 간략하게,

 

주인공인 ‘월레스 플린’은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만을 사랑하는 별난 행동으로

가족과 이웃에게 외면을 받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월레스 플린'은 치즈만이 자신을 위로하고 이해해준다고 믿으며 끝내 치즈를 버리지 못해요 ㅜㅜ

DSC03335.JPG


아무래도 오페라가 일반 오페라는 아니구,

가족오페라다 보니 거의 80%가 어린친구들이었어요 ㅋㅋㅋ

그래서 어린친구들?의 귀여운 반응들이랑

적극적으로 손들면서 대답하는 모습들이 귀여웠던 거 있죠?

 

그래도 충분히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 볼 만했답니다 :*)


DSC03337.JPG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오페라에 나오는 주요인물인

'월레스 플린' 할아버지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치즈를 사랑해요, 엄청 많이

 

공연 첫 시작부터 할아버지는

'돈, 명예' 보단 오로지 이 치즈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며 살아요!

하지만 치즈는 너무 냄새가 심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외면을 당하게 되요..ㅜㅜ

 

이렇게 혼자 남은 할아버지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더욱 더 강력하고 냄새가 고약한 숙성된 치즈로 외로움을 달래기 시작합니다.

 

이에 주민들의 강력한 민원으로

결국 경찰들이 할아버지를 체포하러 나서게 되요..

 

그렇게

'월레스 플린' 할아버지는 감옥에 갖히게 되는데요!

고작 '냄새나는 치즈를 먹음으로써 주민들을 괴롭게 했다는 이유' 만으로요ㅜ,ㅜ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독백이 이어졌어요-.

 

음.. 어떻게 보면 할아버지는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대변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어른이 되가면서 점차 아버지와 아이들의 소통은 끊기면서

아버지는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지요,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오로지 이 치즈만이 자신을 위로해주고 이해해준다고 믿게 되면서

끝내 치즈를 버리지 못하게 되요

 

나중에 동네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에게

모두 떠난 가족들이 돌아오면서

딸의 손자를 보여주게 되죠,

 

그리고 할아버지는 특별한 치즈사랑 고집을 그만 두고

손자와 가족들에게 다시 돌아가게 된답니다.

 

아니, 어쩌면

손자가 생김으로써 가족들의 대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일지도 모르죠.

 

 

이렇게 어른들도 빠져들었던,

한 편의 동화 같은, 따뜻한 가족오페라인

"치즈를 사랑한 할아버지" 는

 

 

이번 보았던 오페라의 주인공인

'월레스 플린' 할아버지의 고집스런 치즈사랑을 통해

우리 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또 그러면서 우리 자신만의 '치즈'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답니다!

 




김하늘서포터즈-기본태그.jpg


[김하늘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6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