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열 초대展 붓으로 빚는 도자기 II

글 입력 2014.11.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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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7cm_장지위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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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130.3cm_장지위에 유화
 
 
박규열 작가를 초대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풍요로운 가을에 정취를 느낄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을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 드림니다.
갤러리 아트플라자에서는 기획초대전으로 우리문화와 정서에 걸맞는 박규열 작가를 초대 하였습니다.
박규열 작가는 회화과를 졸업하고 쉼없이 작업을 해온지도 오래지만,  자기와의 사랑에 빠진지도 오래되었으며 작가노트에서 표현했듯이 작가 삶속에서 느끼는 자기의 비중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경상도사나이 특유의 말이없는 편이며 늘 진실된 마음을 그대로 행동으로 보여줍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작가는 작품으로 승부를 건다며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건 술수에 불과하고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내면세계가 매우 흥미롭고 멋이 있습니다.
그런 박규열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갤러리 아트플라자 대표






 과정없이 결과만이 작품으로 드러날 수 없다.  붓으로 빚는 나의 자기는 내 삶의 모두를 담고 있다.
자기는 자화상이기도 하다.
자기는 나의 마음 그릇이다. 자기는 내 삶을 묵묵히 들어주는 고마운 상대이다.  자기가 드러낸 수많은 균열은 손에 그어진 손금처럼 내 삶의 경험을 비춘다.
나는 도자기의 문양을 그을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다. 작가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에 조각 칼로 새기거나 칼로 도려내어 문양을 표현할 때마다 나는 선을 단호히 선긋지 못할 때가 있다.
자문과 사람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가지고 칼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단호해진다.   
나의 자기는 사람들 각자의 삶도 담는 자기이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몰입하는 자기는 달 항아리이다.  간결한 달 항아리의 자태는 나의 욕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욕심이 과하면 달 항아리가 아닌 부자연스런 무엇이 된다. 내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이중섭 선생님의
아이들 드로잉 선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자연스런 생동감은 자기와 조화될 때 드러난다.
 
나의 작업은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캔버스 천에 한지를 배접하고 다시 그 위에 사실적인 형상으로 도자기를 묘사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자기를 그리고 다시 지우고, 또 그리기를 반복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은 얼핏 보면 이미지가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이는 백자의 순수함과 소박함 속에서 우러나는 깊은 감칠 맛과 동일함을 갖기 위해서이다.  
한지와의 접목은 백색을 표현하는데 더욱 힘을 가미하기 위해서이다.  질그릇 같은 투박함과 여러 가지 색의 조합으로 만든 백색의 느낌과 그 속에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크랙(crack)들은 그려진 백자가 아니라, 화폭위에 부양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지를 이용하여 배어나오는 한국적인 맛을 서양의  것인 오일 페인팅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것을 현대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동양의 것과 서양의 것을 조화롭게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작가노트 중에서








전시내용




전시기간
2014. 11. 8(토) ▶ 2014. 11. 17(월)
Opening Reception  2014. 11. 8(토) PM 5


전시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28길 9-2 우미빌딩 
 T.02-543-5751
 




[천수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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