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던 10월 27일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보기 위해 예술의 전당을 찾았다.
메리어트에서 만나본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인상 깊었던 연주 실력과 악장 카스레아누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에 더욱 설레는 기분을 가지고 공연장을 찾았다.
음악 분수에서 나오는 음악은 평온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북적거리던 음악 분수는 한산했다.
Programe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D장조 KV.492>경쾌한 멜로디와 자연적 정취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V.216>청년 모차르트의 열정을 보여주는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V.313>염격한 구성 속에 빛나는 개성 <교향곡 35번 D장조 '하프너' KV.385>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에서 했던 공연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연주자들의 협연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곡은 <피가로의 결혼 중 서곡 D장조 KV.492>이였다.
챔버홀에서 듣는 피가로의 결혼은 메리어트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메리어트보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챔버홀은 오케스트라 공연에 맞춰졌기 때문에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고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모차르트가 인류에게 남긴 수 많은 명작 중 최고의 걸작으로 뽑히는 작품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모차르트가 이탈리아의 극작가인 폰테가 합심하여 만든 작품이다.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답고 경쾌한 멜로디 뒤로 당시의 귀족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 재치와 해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한다.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공연의 시작을 알린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영화 '런어웨이 브라이드', '킹스 스피치'등에도 삽입되어 알려지며 대중적으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곡은 밝고 경쾌한 멜로디와 빠른 템포의 곡으로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공연의 시작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그 다음은 조현진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V.216>였다.
조현진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바이올린과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서로 대화하듯 진행되었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었던 곡이였다.
모차르트는 총 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는데 5개의 작품 모두 1775년 잘츠부르크에서 궁정악장으로 재직할 때 작곡되었기 때문에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2번을 작곡한 지 3개월 만에 써진 곡으로 전 작품보다 규모나 기법, 표현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는 한 몸이 된 듯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고 조현진 바이올리니스트의 열정적인 연주는 곡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곡이 맑고 경쾌한 느낌이 들어 듣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다음은 노현주 플루티스트와 함께하는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V.313>이였다. 아름답고 잔잔한 선율을 가지고 있는 플루트를 협주곡으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많이 궁금했다. 이 곡은 플루트라는 악기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작곡 당시 연애에 열중하고 있었던 모차르트의 심리 상태가 작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웅장한 느낌은 아니지만 플루티스트의 기교를 잘 보여주는 곡이였고, 아름다운 플루트 소리가 매력 있게 들렸다.
마지막 곡은 1735년에 만들어진 캐틀 드럼의 소리를 매력적으로 들을 수 있었던 <교향곡 35번 D장조 '하프너' KV.385>이였다. 캐틀 드럼은 팀파니의 원형이라고 보면 된다. 축전용으로 써진 작품인 만큼 곡 전반에 흐르는 화려한 분위기의 활기가 넘치는 곡으로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한 캐틀 드럼의 소리에 집중했고 곡 전반에 중심을 잡아주는 캐틀 드럼에 매력에 빠지는 곡이엿다. 메리어트 공연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악장 카스레아누의 바이올린 연주는 곡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한국 투어의 마지막이라 그런지 앙코르 공연도 3곡 이나 했고 짧지만 한국말로 곡을 말해주었고 감사의 표현도 하였다.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이고 힘이 넘치는 공연은 끝이 났고 잘츠부르크 솔리스텐 오케스트라의 한국 투어도 막이 내렸지만 그들이 주었던 여운은 아직도 남아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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