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글 입력 2014.10.28 23:1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메밀꼬.jpg





메밀꽃 필 무렵

저자 : 이효석

역자 : 백지혜

출판사 : 현대문학

페이지 수 : 442

 



이항 대립의 형식을 해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끊임없이 미적 대상을 추구한 작가, 이효석의 작품 세계

 

학교에서 문학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가는 한편, 편중된 작품 소개로 인해 작가의 문학 세계가 축소되거나 왜곡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대문학에서 펴내는 [한국현대문학전집]은 모든 작가들의 대표작을 주제별, 시기별로 골고루 엄선하여 작가의 문학 세계의 구체적 전체상이 드러나도록 했다. 이런 차원에서 [이효석 단편선]은 그의 문학 세계의 전모를 한 권으로 묶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효석은 많은 오해를 받는 작가 중 하나다. 언제나 [메밀꽃 필 무렵]'봉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지만 실제 그는 강원도에서 오래 살지 않았다. 그는 경성제일고보 재학 시절 문학 수업에 몰두하면서 안톤 체호프와 캐서린 맨스필드 등 심미주의 계열의 작가에 빠져들었다. 1928년에 발표된 [도시의 유령]은 프롤레타리아 문학 계열의 작품이다. 이때는 주로 러시아의 이국적인 이미지들을 많이 그렸다. 1930년대 후반에 발표된 작품들에는 친구의 약혼남, 남편의 후배, 처제, 제자나 애인의 친구와 애정 행각을 맺는 장면들이 작품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1940년대에 들어 식민지를 살아가는 하층민에 대한 연민이 비로소 깊어진다.



 

목차

 

- 해설 : 이효석 문학의 진폭과 여행자 의식 _백지혜

 

1. 노령 근해

2. 상륙

3. 북국사신

4.

5. 성화

6.

7.

8. 메밀꽃 필 무렵

9. 개살구

10. 거리의 목가

11. 장미 병들다

12. 해바라기

13. 여수

14. 은은한 빛

15. 하얼빈

16. 일요일

17. 풀잎

 

- 문학 진폭 옹호의 변 _이효석

- 작가 이효석 론 _유진오



 

저자 소개

가산 이효석은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 제국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28'조선지광'지에 단편소설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효석의 문학은 시적 서정을 소설의 세계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그의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의 탐색을 통해 그는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과 결합시킨 시적 서정소설로 새로이 개척해냈다. 이로써, 자연과 인간 본능의 순수성을 시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이태준, 박태원 등과 함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던 이효석은 그의 황금 같은 문학적 결실을 다 누려보지도 못한 채 1942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김지효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