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투하츠라는 팀을 설명할 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두 단어가 있다. 바로 ‘미스틱(mystic)’과 ‘걸후드(girlhood)’다. 팀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또래 소녀들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동시에 겨냥한다.
앨범 소개란에서는 이번 싱글
말풍선 속에서 시작되는 RUDE!
스텔라의 파트 이외에도 인상적인 순간이 많다. 후렴에 등장하는 ‘따라 해’, ‘I’m not bad’ 같은 파트는 다 인조라는 포맷 속에서 멤버 각자의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장치임과 동시에 무대마다 다르게 변주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이러한 곡의 구성은 하츠투하츠가 롤모델로 언급한 소녀시대의 '
걸후드는 무대 밖에서도 계속된다
'RUDE!'가 친근하고 쉽게 들리는 이유는 곡의 구성에만 있지 않다. 하츠투하츠는 무대 밖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통해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확장한다.
하츠투하츠는 SM 아이돌 가운데 드물게 초반부터 자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멤버들의 케미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자 한다. 이는 ‘걸후드’라는 콘셉트가 멤버들이 무대 밖에서 보여주는, 장난스럽고 활발한 모습과 자연스럽게 맞물리게 된다. 다인원 그룹이라는 특성에 멤버 간 관계성이 더해지며 초반부터 빠르게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전략은 팬덤 내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곡에서 파생되는 밈을 숏폼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샷아웃하며 콘텐츠를 확장해가는 방식을 택하며 아이돌과 청자 사이 거리감을 좁힌다. 최근 진행한 하이터치회와 대학 축제 참여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팬과의 물리적·정서적 거리를 좁히며 라이트 팬층을 넓히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하츠투하츠 (Hearts2Hearts) 공식 'X' 계정
하츠투하츠의 ‘걸후드’는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멤버들의 관계성과 팀 퍼포먼스에서 드러나는 팀 분위기이다. 이들은 거대한 ‘banger’ 하나를 만드는 것보다 싱글과 EP 중심의 빠른 활동을 통해 ‘미스틱’과 ‘걸후드’라는 두 축 사이에서 무게를 조절하며 그룹의 정체성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과정이다. 지금까지의 싱글들이 그룹의 캐릭터와 관계성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