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1.jpg

 

 

작년 한 해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해가 왔다.

 

신년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무엇인가를 마음껏 계획하기 좋아서이다. 새로운 시작이니깐 새로 산 다이어리를 꺼냈고 새로운 시작이니깐 묵은 때를 없애는 것 마냥 방도 깨끗하게 치웠다. 그렇게 하나하나 정리를 하고 기록을 하는 것이 사실 매년 똑같았는데 새해라는 이유로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는 순간부터 나는 먼 미래의 계획보다는 하루하루 충실한 계획을 세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내가 올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을 생각했을 때 모든 것이 무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의 성장, 건강한 몸과 마음. 사람들 간의 관계의 균형. 사실 무척 단순하다. 섬세한 계획은 아니지만 이것만큼 제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2.jpg

 

 

올해 꼭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디지털 디톡스‘이다.

 

나는 유행을 그렇게 빨리 알아차리거나 경험하는 편은 아닌데 뒤늦게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 가을에는 유튜브에 빠졌었다. 사람들이 왜 유튜브를 보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책을 읽고 작가와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화에 대해 말하는 유튜브, 내가 가고 싶었던 장소나 쓰고 싶었던 물건을 소개하는 유튜브. 보다 보면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흐르고 모자라게 느껴지는지 참 신기했다.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를 좋아하는 나에게 유튜브는 신세계였다. 하지만 그 재미와 함께 멈출 수 없는 중독도 느낄 수 있었고 내가 바보가 되는 느낌도 들었다. 무언가를 보고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보다는 누군가의 정보를 계속해서 본다는 것은 스스로가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에 올해 시작을 기점으로 유튜브 대신 전자책을 보게 됐고 다이어리에 책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누군가에게 작은 행동일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의미 있는 것을 ‘스스로‘ 생각하는 이 시간이 귀하다고 본다.

 

두 번째로는 ‘혼자 여행하기‘이다.

 

이건 사실 고민이다. 신기하게도 어릴 때는 혼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즐겼는데 혼자 가게를 운영하면서 사회생활을 혼자 하다 보니깐 여행은 누군가와 함께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혼자보단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좋다. 환경이 이렇게 사람을 바꾼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신년 계획을 세운 이유는 지켜질지 안 지켜질지 모르는 것이 계획의 묘미이기 때문에 넣었다. 지금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가 멈춘 상황이지만 올해 연말에 과연 이 계획이 지켜졌을지를 한번 체크해 보고 싶다.


꾸준히 하고 있는 공부, 운동, 일 관련 배움은 올해도 역시 계속될 예정이다. 일상적인 루틴 안에서 또 새롭게 무언가를 하고 싶나? 생각하면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일상 속에서도 왜인지 모르게 새로운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이 든다.

 

새로운 무언가는 차차 찾아봐야지. 올해 또 어떻게 나를 채워갈지 기대가 된다.

 

 

 

김지연.jpg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