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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화제에 중심에 우뚝 올라섰던 요리 경쟁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시즌2로 돌아왔다.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요리사는 '흑수저'로,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유명한 요리사는 '백수저'로 구분한 설정과, 각기 다른 출발선이지만 오로지 맛으로만 평가받는 구조는 프로그램을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2에서 주목해야 할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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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리사의 상향평준화


 

시즌 1에서 흑수저 요리사들의 '발견' 자체가 하나의 매력으로 작용했다.

 

일반인에 가까운 사람이 무대에 올라 예상치 못한 실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순간들이 이어졌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요리사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흑수저라는 이름 아래 모인 낯선 얼굴들은, 그 자체로 프로그램이 가진 신선함을 만들어냈다.

 

반면, 시즌 2에서는 흑수저 요리사 상당수가 업계 안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인물들로, 백수저 요리사들도 그들의 존재와 실력을 알아보며 경쟁에 임한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발굴의 서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흑수저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한다.

 

백수저와 흑수저가 서로를 알아보는 관계성은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한다. 스승과 제자, 혹은 같은 업계에서 함께해온 동료로서 마주하는 장면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요리사들 사이에 시간과 맥락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2. 경쟁과 화합의 절묘한 조합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상 탈락과 순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화합의 구조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흑과 백으로 나눠 단체 경쟁을 펼치는 미션에선 각 팀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역할을 분담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요리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흑과 백이라는 구분보다 '요리사'라는 공통된 정체성을 더 또렷하게 드러내며 서로의 존중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두 명씩 파트너를 맺어 하나의 요리를 완성해야 되는 미션은 이러한 분위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서로 다른 분야와 스타일을 지닌 요리사들이 각자의 특색을 살리면서도 조화로운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은, 개인의 기량에서 더 나아가 협업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결국 <흑백요리사> 시즌2는 흑과 백의 대립이 아니다. 오히려 '요리'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 모두가 함께 서 있는 이 구도로 경쟁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조용히 드러낸다.

 

출발선이 달랐을지라도 같은 주방에 서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들 속에서 이 프로그램은 오직 요리 그 자체에 집중한다.

 

한 화를 앞둔 지금, 과연 어떤 요리가 우리 앞에 펼쳐질까.

 

흑과 백의 경계를 넘어 요리사들이 쌓아온 시간과 선택이 담긴 마지막 한 접시는 시즌2가 끝내 전하고자 한 메시지를 솔직하게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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