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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지난 8월, 코엑스 홀 B에서 어반브레이크 아트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다양하고 멋진 작가들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그 중 기억에 남은 작가들을 소개해본다. 개인적인 취향 및 인상 등 지극히 주관적인 순위로 뽑아보았다. 이번 글에선 Top10~8을 소개한다.

 

 

 

Top10 : 작가 이승훈


 

이승훈 작가는 포스트팝이라는 새로운 주제를 통해 매스미디어의 상징적 요소를 차용하였다. 해당 작가는 어린 시절 보았던 TV, 잡지, 만화 등 매스미디어의 기억을 기반으로 일러스트와 예술의 경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창작해왔다고 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없이 다양한 상징적 요소들이 소비되지 않는다. 미디어란 단어는 미디움(medium)에서 유래된 것으로, 중간 매개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쉽게 말해 미디어는 메시지를 담은 중간 매개체, 그릇이다.

 

어릴 적 보던 교과서, 재밌게 플레이하던 게임, 친구와의 대화 모두 미디어에 해당된다. 이승훈 작가도 마찬가지로, 어릴적부터 경험해왔던 미디어를 자신의 경험으로 옮겨낸다. '포스트 팝'이란 형식을 통해, 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매스미디어의 추억에 관해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앞서 소개된 작품은 로생의 생각하는 사람을 재해석한 "멍 때리는 소년" 연작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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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는 소년은 생각을 일시적으로 멈춘 듯하다. 소년이란 캐릭터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다음 작품은 젤다에 나온 링크 캐릭터를 재해석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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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 이름은 '슬링키의 장난 : 젤다'이다. 작품 전반적으로 캐릭터와 물체가 흐느적거리는 느낌을 준다.

 

왼쪽 다리 관절이 왜곡되어있고, 칼 또한 안쪽으로 굽혀져 있다. 이는 마치 우리의 삶의 궤적과 닮아있지 않은가. 정답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어딘가가 불분명한 미래를 그려낸 걸까. 우리가 경험해온 다양한 미디어들은 추억이란 이름으로 왜곡되어 어느 순간 새롭게 표출된다.

 

어느날 구석에 있던 게임기, 전에 쓰던 휴대폰을 보면 어떤 것들을 했는지 회상하게 된다.

 

우리의 정체성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우리는 매스미디어 시대의 상징을 어떻게 추억하고 있는가?

 

 

 

Top9 : RATO


 

RATO는 2015년 아트토이 작업을 시작으로, 꿈과 같은 귀여운 세계를 현실로 풀어내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작품 자체가 아기자기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콱 부여하는 느낌을 준다.

 

작품 배경에 있는 무지개 덕에 어릴적 꿈꿔본 동화 세계에 도착한 것 같다. 저 무지개 끝엔 과연 무엇이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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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경도 다양한 것들로 가득 차있다. 무지개를 건너는 것처럼 보인다. 다양하고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 무지개를 지나는 느낌은 무엇일까?

 

신발 또한 특수한 재질로 만든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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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의 작품 뿐만 아니라, 앙증맞은 아트 토이들도 눈에 띈다. 캐릭터가 정교하면서도 예쁘다. 자유롭게 작가의 상상대로 아트토이를 만들고,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멋지다. 앞으로 어떤 아트토이들과 그림 작품이 탄생될지 진심으로 기대된다.

 

당신이 꿈꿔온 동화 나라가 있는가?

 

동화 속 세계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떤 곳으로 가고 싶은가?

 

 

 

Top8 : AI 아티스트 최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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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티스트 최세훈은 어반브레이크 때, AI와 관련된 강연으로 참여하였다. AI에 관한 아티스트만의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다.

 

먼 미래엔 AI를 통해 무엇을 생성했는가에 관해 기억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대신, 세상과 나눈 자신만의 경험, 감정이 더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에 의해 창의성과 상상력이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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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아트는 창의성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의 시작이었다. AI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었다.

 

덧붙여 창작은 나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에서 이어지는 연결고리란 표현이 생각이 났다. 나의 경험에서 창출한 새로운 것이 타인의 의견, 경험과 맞물려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된다는 것은 신기하다.

 

당신은 AI가 인간의 편리한 도구로만 남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끝임없이 재생산되는 AI 이미지는 원작의 가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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