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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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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법, 이라고 수백 번은 생각하고 수천 번은 검색해 본 것 같다.

 

공평히 주어진 백지서 저 사람은 도대체 무슨 재주로 저런 글을 쓰는지 시샘하고, 백지만도 못한 내 글을 보며 자책한다. 미문을 쓰려다 졸문을 쓰고 난문을 쓰다 “GPT야 도와줘”가 한두 번이 아닌 지금, 나는 글 잘 쓰는 법을 아주아주 명쾌히 찾고 싶다.

 

중요한 건, 단어일까 문장일까 문단일까. 이러한 매너리즘에 빠지다 보면 정작 내가 지금 쓰는 글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말을 하긴 하는 건지. 나도 몰라 너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 삼천포로 빠진다. 미문을 만들겠다는 결의만 앞선 채 못나고 얼빠진 글로 꾸역꾸역 분량만 채우기 일쑤다. 글 잘 쓰는 법, 이라 찾아보면 수두룩빽빽 많기도 많은데 정작 와닿는 해답과 혜안은 없다. 못난 내 글과 잘난 남의 글만 들입다 뜯어볼 뿐이다.

 

글은 한 사람을 보여준다.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단어를 즐겨 쓰고 어떤 말투가 녹아있고 어떤 마음씨와 속내가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글 잘 쓰는 법만을 갈구하며, 정작 문장 하나 쓰는 것조차 버거운 것이고. 내가 시샘하는 글쓴이는 재주가 별나서가 아니라 보다 좋은 사람, 나은 사람이라 글을 잘 쓴 것이다. 다시 말해, 글을 쓰다 보면. 글 잘 쓰는 법을 생각하다 보면. 감춰뒀던 내가 드러나는 법이다.

 

좋은 글, 이라는 건 그래서 사람처럼 가지각색이다. 논리정연해 좋은 글이 있는가 하면 투박하고 두서없어 좋은 글이 있다. 그것은 문장이 아름다워서나 단어가 시의적절해서가 아니라 글쓴이가 나의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글 쓰는 법, 에는 뾰족한 답이 없는 것이 당연하고 본디 꼭 그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다시 백지로 돌아와 키보드를 두드려 본다. 어떤 단어일까 문장일까 문단일까가 더는 중요지 않다. 나는 요즘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슨 행동을 했는지. 어떤 단어를 즐겨 썼고 어떤 말투가 있고 어떤 마음씨와 속내가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를 돌아본다. 사유한다.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과 내심 바라는 삶을 적으며. 조금씩 더 좋은 글을 써내려 애쓴다.

 

그러니까,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더 좋은 글을 쓸 수밖에 없다.

 

글은 결국 형용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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