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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하면 야외에서 모두가 아티스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땀 흘리며 뛰어놀고 즐기는 장면들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뜨거운 햇빛과 열기를 피해 실내에서 진행하는 페스티벌. 라인업부터 설레는 맘으로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었던 사운드베리페스타에 다녀왔다.

 

작년 여름부터 한 밴드를 좋아하고 난 후부터 페스티벌이라는 형태의 공연을 보러 다니는 중인데 사운드베리페스타는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다.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페스티벌에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즐겁고 행복했었다.

 

사운드베리페스타는 새로운 형식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무대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두 개의 무대를 세우고, 한쪽에서 공연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쪽에서는 흰색 천으로 무대 가려두고 그 뒤로 아티스트들이 사운드체크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공연장에 하나의 무대가 일반적이라서 무대가 끝나고 다음 무대가 시작되기 전까지 거의 20분 정도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 사운드베리페스타는 두개의 무대로 진행해서 공연과 공연 사이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줄어서 정말 쉴 틈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왔다.

 

토요일에 나왔던 아티스트는 밴드 원위의 노래만 제대로 알고 있었고, 리도어와 쏜애플은 이름은 들어본 적만 있어서 노래를 잘 알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같이 동행했던 대학교 후배가 중고등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일본 밴드들과 쏜애플의 노래를 좋아해서 몰랐던 밴드의 활동을 알아가고 함께 즐기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특히 아마자라시 라는 일본 밴드가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이 밴드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활동하는 밴드여서 공연이 시작되어도 무대를 가리던 흰색 천이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고, 그 천 위로 다양한 영상과 레이저 효과들로 가득 채워지면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 밴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고 보컬의 목소리가 개성 있어서 이 밴드의 색깔이 더 잘 느껴졌다. 그 몽환적인 분위기 안에서도 청량한 느낌이 강했던 '하늘에 노래하면'의 내 취향의 음악을 새롭게 얻어올 수 있었다.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사운드베리페스타에 어울리게 음악을 맛보고 즐기며 뛰어놀았던 경험을 했다. 페스티벌의 묘미가 바로 내가 알지 못한 새로운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를 직접 들어보고 즐기고, 이후에 집에 돌아가면서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면서 그 노래를 끊임없이 맛보고 즐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아티스트의 노래를 들으며 다 함께 응원하고 온전히 즐기는 공연을 경험하는 것은 살면서 꼭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다.

 

또한 사운드베리페스타는 실내 페스티벌답게 다양한 F&B부스와 이벤트존에서 체험하고 즐길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스탬프로 스탬프 투어를 하고, 럭키드로우까지 진행하면서 관객들이 아티스트의 공연만 보며 즐기는 것이 아니라 페스티벌 그 자체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페스티벌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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