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나의 길을 비행하는 중입니다 - '랜딩기어' 임지우

글 입력 2025.01.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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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과 라디오헤드, 린킨 파크를 가로지르는 그의 글을 읽으며 아주 어릴 때부터 흔들림 없이 음악 한길을 걸어온 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밴드 ‘랜딩기어’의 기타이자 리더로, 아트인사이트에서는 컬쳐리스트로 활동하는 임지우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와의 인터뷰를 위해 자료를 찾다가 랜딩기어가 결성한 지 1년이 되지 않았다는 것, 또 그가 스무 살에 처음 기타를 잡았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 놀랐다.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궤적에 호기심이 생기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갈까.


랜딩기어를 음원사이트에서 찾아보면 ‘착륙지점을 모르는 사운드’라는 직관적인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일까, 랜딩기어의 몽환적인 사운드를 듣고 있으면 어디론가 끝없이 나아가는 기분이 든다. 누구를 만날지 무엇에 닿을지 모른 채로 비행하는 일은 두렵지만, 어떤 설렘은 그때만 느낄 수 있는 법. 날아가다 보면 분명 어딘가에 도착할 테니 그동안은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즐겨도 되지 않을까. 작년 6월 싱글 [Lemon]으로 데뷔 후 12월 EP앨범 [Apogee]까지 발표하며 그들만의 비행운을 남기는 중인 랜딩기어, 그리고 임지우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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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랜딩기어'

 

 

“작년에는 진짜 음악만 했던 것 같아요.

딱히 합주할 곡이 없어도 매주 만났어요.

영감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으로 음악을 탐구하는 시간을 보냈죠.”

 

 

반갑습니다. 지우 님이 아트인사이트에 쓰신 글을 쭉 봤는데, 모두 음악에 관한 글이었어요. 밴드 활동도 하시고 음악 관련 글도 쓰시고. 이렇게 음악에 매료된 계기가 있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늘 음악이 자연스럽게 곁에 있었어요. 특히 외국 락밴드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아버지 영향이었죠. 초등학생 때 영어 말하기 대회 상품으로 MP3를 받았는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음악을 아버지가 직접 큐레이션해서 넣어 주셨어요. (웃음) 일종의 조기 교육을 받은 거죠. 그걸 매일매일 들었던 기억이 나요. 아는 게 음악밖에 없다 보니 자연스레 글도 음악과 관련된 걸 계속 쓰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글에서 기타를 처음 잡아본 것은 스무 살이 되어서라고 하셨죠. 처음부터 음악을 진로로 삼지 않은 건 조금 의외였어요.


부모님이 예술 계통에 계셔서 어릴 때부터 대단한 분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오히려 저는 별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학교랑 학원을 열심히 다니는 성실한 학생이었기에 자연스레 인문계로 진학했고요. 물론 대학에서 들어간 밴드 동아리가 이문세 선생님을 선배님으로 둔, 꽤 유서 깊은 곳이긴 했어요. 인디씬으로 간 선배들도 많아서 다들 저한테 ‘너도 곧이다’ 말하곤 했죠.

 

 

그 말대로 지금은 밴드를 하고 계세요. 밴드는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나요?


2년간의 동아리 활동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가, 제대 후에는 여기저기서 세션으로 기타를 쳤어요.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렇게 재야의 고수처럼 기타를 치며 조용히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저희 보컬인 장슬아 양이 어떻게 알았는지 밴드를 해보자고 제안을 해줬어요. 당시엔 베이스 수민 군도 이미 섭외된 상황이었고요. 딱히 일면식은 없었지만 제게 두 친구는 같은 과 후배이자, 밴드 동아리 후배이기도 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슬아 양이 드럼 전공자인 곽인섭 군을, 그리고 전 역시 같은 동아리 선배 이성진 군을 데려와 5인조 랜딩기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모이고 보니 꽤나 신기한 조합이더라고요. 이렇게 모이게 된 것이 지금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후 랜딩기어는 6월에 싱글 [Lemon]을 발표하고, 12월에는 EP앨범 [Apogee]까지 발매했어요. 결성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밴드로서 꽤 성실한 행보인데, 그 과정을 들어보고 싶어요.


작년에는 진짜 음악만 했던 것 같아요. 딱히 합주할 곡이 없어도 매주 만났어요. 영감을 주고받으며 열정적으로 음악을 탐구하는 시간을 보냈죠. 그러다 좋은 기회로 얼라이브 인디뮤지션이라는 지원사업에 뽑혀서 6월 13일 데뷔를 했습니다. 그 후로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라이브를 하며 약 4개월간 EP앨범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EP앨범에 관한 반응을 살피며 다음번에는 어떻게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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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gee] 앨범커버

 

 

“행성들의 궤도는 완벽한 원이 아니라 찌그러진 타원에 가깝기에,

돌다 보면 행성 간 거리가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해요.

이걸 우리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P앨범 [Apogee] 소개도 해주세요. 제목이 어려웠는데, 한국어로는 ‘원지점’이라는 뜻이라고요. 어떤 의미인가요?


‘Apogee’는 ‘원지점’이라는 뜻의 천문학 용어로, 지구를 도는 위성의 궤도상에서 지구로부터 가장 먼 위치를 의미해요. 행성들의 궤도는 완벽한 원이 아니라 찌그러진 타원에 가깝기에 돌다 보면 행성 간 거리가 멀어지기도, 가까워지기도 하거든요. 이걸 우리 주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적용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도 서로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니까요. 앨범을 들어보시면 다양한 관계가 나와요. ‘유도로’에서는 가족, ‘그리움 없이 그리움을 말하다’와 같은 곡에선 연인과의 거리를 담았죠.


완전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가까워지지 않을까. 대체로 우울한 가사와 사운드 속 긍정의 메시지를 숨겨두었어요. 저희가 곡을 연주하며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듯이, 앨범에 수록된 노래들이 듣는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오르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앨범입니다.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첫 EP인 만큼 랜딩기어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앨범인데, 이 앨범의 사운드에 관해서도 들어보고 싶어요.


이번 앨범을 만들며 랜딩기어의 정체성 같은 사운드를 찾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저희는 슈게이징 혹은 드림팝이라 불리는 장르를 표방하는데요. 멤버 각자가 즐겨 듣는 음악은 힙합, 알앤비, 펑크… 다 다르거든요. 슈게이징과 드림팝이라는 장르 안에 있되 멤버들 각자의 취향이 담긴 고유의 색도 드러나기를 바랐죠. 장르 음악을 표방하지만 거기에 갇혀 있고 싶지는 않은 느낌이랄까요.

 

 

그럼 지우 님이 이번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다 애착이 가지만 2번 트랙인 ‘유도로’를 꼽고 싶어요. 처음 합주하던 날 1시간도 안 되어서 나온 곡이에요. 즉흥연주를 했는데 한 명이 기타 코드 진행을 시작하니 드럼이 들어오고 베이스가 들어오고 거기에 제가 기타 리프와 솔로를 얹었더니, 보컬이 즉석에서 가사를 써 내려가 완성되었죠. 랜딩기어라는 이름으로 만든 첫 번째 곡이기도 해서 더 애착이 많이 가요.

 

 

앨범을 작업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계기비행’을 녹음했던 날이 기억나요. 저희는 곡 작업에서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여겨요. 다른 건 기계적인 튜닝으로 수정할 수 있어도 음악에 담긴 감정만큼은 프로그램이 좌우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있는 그대로를 담아보려 멤버들의 ‘원-테이크’ 녹음 트랙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계기비행’도 그랬어요.


녹음할 때 보컬인 슬아 양이 감정을 잡기 위해 스튜디오 불을 다 끈 채로 진행했어요. 유리창 너머에서 듣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에 감정이 너무 잘 실려 있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당황스러웠어요. 몇 번째 시도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저를 울린 그 트랙이 앨범에 그대로 실렸습니다.

 

 

앞서 요즘은 EP앨범에 관한 반응을 듣는 기간이라고 하셨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피드백이 있었나요?


함께했던 스튜디오 분들, 저희 공연장에 찾아와주시는 팬분들 모두 피드백을 주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외의 한 밴드 매거진에서 저희 앨범을 2024년 발매된 EP앨범 탑5로 뽑아주신 거예요. 같이 목록에 오른 분들이 외국의 유명한 메탈밴드, 엔믹스, 악동뮤지션 이렇거든요. 쟁쟁한 분들 사이에서 올해가 끝나기 일주일 전에 나온 저희 앨범을 어떻게 들으신 건지. 얼떨떨하면서도 참 신기하고 설렜던 경험이었어요.

 

 

그런 일이 생기면 밴드 활동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듯해요. 평소 지우 님이 밴드에 열정을 쏟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음악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다섯 명이 뭉쳐 있을 때 즐거운 것이 커요. 이 업계에서 드문 일인데, 저희는 신기하게도 전원 비흡연자에 술도 크게 즐기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만나면 영화 한 편, 책 한 권, 뉴스거리 하나로도 대화가 참 잘 통해요. 그래도 음악에 소질이 전혀 없다고 느꼈으면 해이해졌을 거예요. 저는 랜딩기어가 데뷔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보기에 더 힘을 내게 됩니다.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실감하시는지도 궁금해요.


작년 6월에 데뷔해 반년 정도 쉬지 않고 라이브를 했는데 그동안 팔로워 수도 재생 수도 많이 늘어났어요. 노래 잘 들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고요. 저희 좋자고 만든 음악인데 그걸 들어주시고 무언가를 느끼는 분들을 만날 때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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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랜딩기어의 기타리스트로서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서고

개인적인 세션 활동으로 기타를 치는 것은 물론이고,

아트인사이트에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것도 음악을 하는 거예요.”

 

 

열심히 나아가며 고민도 많을 것 같은데, 지금 음악하는 사람으로서의 고민이 있다면 뭔가요?


일단 팀의 리더로서 저희 다섯 명이 어떻게 하면 큰 불화 없이 즐겁게 오래오래 음악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합니다. 그런 팀과 관련된 고민이 결국 음악적인 고민과도 자연스레 연결이 돼요. 오래 행복하게 음악을 하려면 우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이 나오거든요. 그러려면 제가 멤버들의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더 폭넓게 이해해 좋은 결과물로 발전시킬 줄 알아야 하고, 그만큼 공부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적인 고민도 없지 않아요. 회사도 자본도 없는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이기 때문이죠. 문제가 생기면 오로지 저희 힘으로 대처해야 할 때가 많아 어려움도 있지만, 자본과 독립되어 있어서 더 자유롭게 음악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전업으로 하지 않을 때 멤버 각자가 현실을 살면서 받아오는 영감도 있을 테고요.

 

 

말씀을 들으니 다른 글에서 ‘인디’라는 용어와 인디밴드로 사는 것에 관한 고민을 언급하신 게 떠올라요. 실제로 다른 인디뮤지션 인터뷰도 진행하셨죠. 지난 1년간 밴드 활동을 하며 인디씬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거나 깨달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밴드를 하며 타 뮤지션과 소통할 일이 많아요. 저희랑 비슷한 분들이건 저희보다 큰 무대에서 활동하는 분들이건 대화를 나눠보면 음악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껴요. 음악에는 상하, 그러니까 위계가 없다는 것이죠. 한번은 저희가 선배인 밴드에게 저희 음악에 대한 평가를 요청드렸는데, “음악에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좋으면 그냥 좋은 것이지”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도 했죠. 그 말을 듣고 내가 어리석었구나 생각도 했어요.


요즘은 그냥 저희가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데 집중하려 해요. 그러면 결과는 알 수 없어도 적어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음악에 위계가 없는 것과는 별개로 어떤 밴드든 자기 음악과 사운드에 대한 집착은 있었어요. 그런 걸 보며 또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럼 좋은 음악을 한다는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즐길 수 있는 음악, 만족하는 음악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지도 궁금해요.


고민을 엄청 했는데, 처음 내린 결론은 ‘새로움’과 ‘신선함’이었어요. 세상에 없는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약간은 치기 어린 마음을 품기도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신선함의 기준조차 다 다르잖아요. 저한테는 진부한 음악도 누군가한테는 완전히 새로울 수 있으니까요. 제가 아무리 음악을 많이 듣는다 한들 제 잣대로 이 음악은 새롭고 저건 그렇지 않다고 평가하는 게 거만하더라고요.


그러다 3호선 버터플라이의 전 멤버인 성기완 선배님과 대화할 일이 있었는데, 그분이 음악의 장르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러셨어요. 음악을 만들 때 어떤 장르의 특정한 요소들을 갖다 놓는다고 해서 그 장르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요. 그보다는 내가 어떤 장르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하셨죠. 요약하자면, 장르에 끌려가지 말고 너다운 음악을 하라는 말씀이었어요. 어렵지만 저도 음악을 하며 그걸 계속 찾아가려 합니다. 저다운 음악이 결국 즐길 수 있는 음악이고, 저희가 즐긴다면 관객도 즐길 거라고 믿어요.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있는 미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음악을 한다는 범위를 넓게 생각해요. 음악을 만들거나 연주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적극적으로 향유하는 것도 음악을 하는 행위에 포함된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 저에게는 랜딩기어의 기타리스트로서 음악을 만들고 무대에 서고 개인적인 세션 활동으로 기타를 치는 것은 물론이고, 아트인사이트에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것도 음악을 하는 거예요.


알 수 없는 인생이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저는 미래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음악 주변에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범위를 좀 더 좁혀 말하자면 창작자로서의 음악을 계속하고 싶긴 해요. 제가 원하는 음악을 직접 만드는 것이죠.

 

 

마침 연초이니, 지우 님의 새해 계획도 들려주세요.


일단 랜딩기어로서는 정규앨범을 내고 싶어요. 뮤지션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행동이 좋은 음악을 세상에 남기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싱글과 EP앨범을 냈으니 이제 정규앨범을 낼 차례라고 모두가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데드라인을 정해 놓은 건 아니지만 열심히 곡을 쌓아보려 합니다. 

 

또 저희가 결성 직후부터 라이브를 안 쉬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좀 더 짜임새 있는 기획 공연으로 리스너분들을 찾아뵙고 싶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페스티벌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임지우 개인으로는 음악을 하는 것, 바리스타로 일하는 것,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쓰는 것. 이렇게 세 가지를 놓지 않고 가고 싶어요. 한 우물만 파도 모자라다는 말이 있지만, 저는 셋 다 제 삶에 잘 스며들었다고 생각해요. 특별히 한 가지에 소홀해지지 않고 다 안고 가는 게 올해의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예정된 일정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2월 2일 ‘딜레이 릴레이 페스티벌’이라는 공연에 출연합니다. 지난 1월 11일부터 매주 주말에 진행 중인 슈게이즈 페스티벌이에요. 저희를 비롯해 쉽게 보기 힘든 국내 슈게이징 밴드들이 한데 모여 펼치는 의미 있는 공연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공연은 2월 2일, 장소는 ‘채널 1969’입니다. 거기서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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