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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언젠가부터 새해를 맞이하는 1월 1일이 되면 일명 '새해 첫 곡'을 듣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된 것 같다. 이미 2025년이 며칠이나 지났기 때문에 새해 첫 곡으로 듣기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희망찬 2025년을 맞이하고 싶은 이들에게 미세스 그린애플의 곡들을 추천해보고자 한다.

 

우선, 내가 미세스 그린애플의 노래에 빠지게 된 계기부터 설명해보자면, 처음엔 음악 어플의 추천 기능으로 접하게 되었던 것 같다.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흘러나오는 노래였기 때문에 단순히 곡의 멜로디와 스파클링 터지듯 청량한 밴드 사운드에 매료되었다.

 

그렇게 노래를 듣다보니 일본어로 흘러나오는 노랫말을 하나 하나 찾아보게 되고, 유튜브로 라이브 영상을 거의 밥 먹듯이 찾아보는 사람이 되었다.

 

나를 미세스 그린애플의 매력에 빠지게 만든 4개의 곡을 골라보았다.

 

 

 

라일락 (ライラック)


 

 


비가 내린 이후에 새싹이 자라나듯이

의미 없는 일은 없다고 믿으며 나아가 볼까

답이 없는 것만이 가득해 그렇기에 사랑하려고 해

그 시절의 푸름을 기억하고 있자

쓴맛이 쌓이더라도 빛나고 있어

수지에 맞지 않는 상처도 인정해 주자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해 사랑할 수 있어


 

이 곡은 제 66회 일본레코드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곡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망각 배터리>의 OST로도 사용된 노래이기 때문에 노래의 가삿말이 전체적으로 한 편의 청춘물을 보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특히 시작과 동시에 곡의 도입부에 나는 기타 리프 소리는 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I’m invincible (私は最強)


 

 

 

자, 손을 맞잡고 빛을 향해서

모두의 꿈은 내가 바라는 것

분명 아무 데도 없을, 당신만이 가진

그 나약함이 비춰줄 거야

정말 사랑하는 날들, 잊을 수 없는 맹세와

언젠가 꿨던 꿈이 내 심장인 걸

몇 번이든, 몇 번이든 말할게

나는 최강이야 당신과 함께 최강이야


 

원피스 극장판 <원피스 필름레드>의 주제곡이기도 한 이 곡은 작중에선 Ado가 불렀으나, 미세스 그린애플의 멤버인 오모리 모토키가 곡의 전반적인 작곡과 작사를 맡았기 때문에 미세스 그린애플이 부른 버전 역시 존재한다.

 

만약, 해당 영화로 이 노래를 접해본 적이 있는 이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미세스 그린애플이 부른 을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해당 곡은 전반적으로 희망차고, 용기를 복돋아 주는 분위기를 띠고 있기 때문에 나의 경우 중요한 일을 앞두거나, 혹은 누군가의 응원이 간절해질 때 이 노래를 듣게 되는 것 같다.

 

 

 

Magic


 

 

 

Hey! 영원한 Twilight

다정한 사람이고 싶다며 아프지만 멈추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싶어

슬프면 발끝까지 춤추자

 

 

음원이 아닌 라이브 영상으로 해당 곡을 먼저 접했기 때문인지 나에게 이 곡은 다른 곡들보다도 미세스 그린애플의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곡이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떼창곡'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곡이라고 해야 할까.


타인에게 언제나 상냥한 사람으로 남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혹은 상냥하고자 하는 나의 노력이 전부 쓸모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때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정말 미세스 그린애플이 '매직'을 부린 것처럼, 그럼에도 나아가고자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StaRt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귀중한 시간을 얼마나 보낼지는

"언제라도 처음에 있자"

맑게 갠 마을에 말게 갠 웃는 얼굴

혼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도록

내일도 노래할 거야

 

 

이 곡은 미세스 그린애플의 데뷔 곡이자, 미세스 그린애플의 대표 곡이기도 하다.

 

미세스 그린의 대표곡답게 해당 곡을 들으면 미세스 그린애플이 추구하는 음악성과 그들이 음악을 매개로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전체적으로 밝고 희망찬 분위기지만, 밴드의 보컬이자 작곡을 맡고 있는 오모리 모토키의 고민과 생각이 묻어져 나오는 곡의 극후반부의 가사가 좋다.

 

이렇게 총 4개의 곡을 살펴보았다. 미세스 그린애플의 곡은 가사를 뒷받침해주는 밴드사운드도 정말 좋지만, 미세스 그린애플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희망찬 메세지로 가득찬 미세스 그린애플의 노래를 들으며 다가오는 2025년도 파이팅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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