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동 - 강철의 연금술사전

글 입력 2024.12.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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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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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11월 29일. PRESS의 신분으로 DUEX에서 한국 최초로 개최된 “강철의 연금술사 전시”에 참석했다.

 

“강철의 연금술사”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재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유명 소년만화이다. 무려 15년 전에 완결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전시장은 각 테마 별로 나눠져 있으며, 전시 흥미를 돋우기 위한 스탬프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전시장을 나서면 곧바로 굿즈샵과 콜라보 카페도 구경할 수 있다.

 

첫 번째 테마는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과 그의 동생 알폰소 엘릭, 그리고 그들의 소꿉친구인 윈리에 대한 이야기였고, 두 번째 테마는 악역에 해당하는 호문클루스의 이야기, 세 번째 테마는 서브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군 지휘부 캐릭터들의 활약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후반부에 위치한 그 외 다른 테마들도 소외되는 인물 없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던 모든 인물과 서사를 다루고 있다. 또한, 각 테마가 이야기의 전개과정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서, 원작을 다 보지 않은 관객이라도 여러 대사와 장면들을 나열한 것을 보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해당하는 이야기의 스펙터클을 즐길 수 있다.

 
 
 
잊고 있었어…! 오직 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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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백하자면, 나 또한 “강철의 연금술사”를 본 적이 없다.

 

다만, 한 명의 만화 애호가로서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참석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시장을 나오면 그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깨닫았다.

 

어떻게 보면 소년만화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는 이야기의 전개 과정을 따라가며 나도 잊고 있었던 만화만의 아름다움을 재차 체감했다. 네모난 지면에 속에서 만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구도, 그리고 만화만의 호흡과 문법 등. 이것들이 가져오는 감동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것은 이야기가 절정으로 흘러갈수록 내게 더더욱 큰 울림을 가져왔다.

 

원작을 전부 감상한 팬들에게는 내가 느낀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철의 연금술사”가 만들 수 있었던 이야기

 

“강철의 연금술사”는 소년만화를 베이스로 두고 있는 만화지만, 그 제목에 걸맞게 연금술과 그것을 중심으로 한 액션들로 이뤄져 있다. 또한, 인간의 7대 죄악에서 이름을 따온 메인 빌런 집단 호문쿨루스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철학적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만화만이 만들어낼 수 있었던 복합적인 매력을 느껴 해당 만화의 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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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시는 그 매력을 최대한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치 진짜 만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만화 속 여러 장치를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따라서, 만화를 읽을 때는 미처 체감할 수 없었던 압도적인 감각 또한 실감할 수 있다. 이어서 수많은 원화(복제)들과 원고들, 그리고 주요 대사들을 관람하며 이 만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다.
 
이 전시는 “강철의 연금술사” 팬에 국한되지 않고 문외한이나 ‘강연금 입문자’들에게도 매력적일 수 있는 전시이다. 내용적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모아뒀을 뿐만 아니라 명장면과 명대사들을 통해 우리네 삶의 의미에 대해 되묻기도 하고, 심지어는 센스 있는 개그 마저도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다. 단지 만화 전시라서, 팬이라서가 아니라 실제 전시로도 의미가 충분히 있는 기획이다.
 
“강철의 연금술사전”은 2024년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개최된다. ‘만화’라는 장르가 만들어내는 울림, 그리고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이야기가 전달하는 감동을 함께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이 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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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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