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른 누군가의 처절한 고민의 흔적으로 위로받다.
인생 大선배 화가 16인의 진솔한 삶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당신을 다시 즐겁게 거닐게 할 치유의 미술관으로 초대합니다.
사람이 누군가에게 가장 위로를 받는 순간은 언제일까?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누군가가 나와 같은 상황을 겪었거나 혹은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것 보다도 큰 위로를 받았다 느끼지 않을까. 그것은 아마 각자의 위기라는 고독한 상황에 갇혀 침잠되어 가고 있을 때, 멀지 않은 옆 방에서 들려오는 또 다른 누군가의 구조요청을 듣는 것만 같은 반가움과 동질감일 것이다.
마흔을 위한 치유의 미술관은 삶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고민을 이미 겪고 극복해 온 수많은 옆 방‘ 멘토들을 연결한다. 바로 삶의 고민과 번뇌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 온 16인의 화가들이다. 평생을 미술과 함께한 그들의 작품에는 그들의 인생이, 가장 고민하던 지점이 선과 색채로 표현되어 녹아있다.
치유의 미술관에서는 섬세한 시선으로 작가가 겪은 삶의 파노라마를 천천히 따라가며 작품 탄생 비화를 우리에게 조심스럽게 소개한다.
치유의 미술관은 16인 작가의 진솔한 내러티브 그 자체로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거듭 인생의 실패를 맛보며 세상에게 외면당했던 빈센트 반 고흐, 조울증을 앓았던 크레위에르, ADHD였던 수잔 발라동, 그리고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자신에 그림에 담고자 했던 에곤 실레같이 활동 시기도, 국적도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그들이 안고있던 삶의 장애물과 고민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것과 그리 다르지 않아 더욱 공감할 수 있다.
이 내러티브에 과학적으로 우리가 겪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설명해 줄 심리학을 더해 더욱 치유효과가 두드러진다. 임상심리학 전문가인 저자의 풍부한 심리학 설명을 읽어 내려감으로써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우울을 한 걸음 더 깊이 이해하고, 걷어내기 위한 밑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
![[크기변환]피카소 황소.jpg](https://www.artinsight.co.kr/data/tmp/2411/20241125223911_qlscyhov.jpg)
책을 읽으며 내게 가장 ’위로와 공감‘이 되었던 이야기의 주인공은 피카소이다.
위의 사진은 피카소의 작품으로 유명한 ’황소‘이다. 오직 한 개의 선으로만 황소를 그려낸 그림에는 군더더기를 제외한 ’본질‘에 집중하고자 했던 피카소의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그의 이야기를 알기 전까지는 피카소가 그저 단순한 그림 스타일을 가진 작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림에 담긴 그의 치열한 고민의 흔적을 엿보게 되고, 크게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작가와 그림에 애착이 생겼다.
’생각이 부족하면 일을 그르치지만, 생각이 너무 많으면 인생을 망친다‘. 근래 SNS에 떠도는 명언 중 내게 가장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온 말이다. 나에게는 늘 잡념과 걱정, 과도하게 많은 생각이 망령처럼 따라다녔기 때문에.
그런 나에게, 복잡함은 모두 버리고 불필요한 선들을 다 내치는 작업에 임했던 피카소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었다. 또, 그렇게 완성된 절제의 끝인 ’황소‘ 작품은 많은 생각으로 판단이 더디고 흐려질 때마다 떠올리고픈 특별한 그림이 되었다.
![[크기변환]마지막 사진.jpg](https://www.artinsight.co.kr/data/tmp/2411/20241126231128_verpmhas.jpg)
잠들기 전 머리맡에 두고 방문하고픈, 가장 프라이빗한 나만의 미술관.
잠들기 전, 따뜻한 코코아 혹은 우유 한 잔을 데워 옆에 두고 치유의 미술관으로 들어서 보자. 화가들의 삶을 읊으며 어루만져주는 따스한 목소리에 한 번, 한 페이지를 가득 메우는 54점의 황홀한 그림에 두 번. 그리고 우리의 심리를 꿰뚫는 심리학 이야기에 세 번.
그렇게 단계별 치유의 바람을 쐬고 잠들면, 다음 날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아침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