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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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처럼 압도하는 깊은 울림
한 달이면 된다던 거짓말, 계획이 어긋났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휩쓸며 '올해의 영화'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끌어낸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이 11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며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는 젊은 어부와 이를 모른 채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 그리고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고집불통 늙은 선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도저에 탄 소녀>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데뷔한 박이웅 감독의 신작인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뉴 커런츠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까지 3관왕을 휩쓸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고집불통 늙은 선장 '영국' 역을 맡은 배우 윤주상은 1970년 극단에 입단하며 연기를 시작한 후 이듬해에 TBS 동양방송 공채 성우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중후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아왔다. 특별 출연이나 목소리 출연을 제외하면 개봉작 기준, 2011년 작품인 영화 <회초리> 이후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일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는 1999년에 개봉한 <유령> 이후 처음인 만큼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만나는 배우 윤주상의 모습은 관객에게 새롭게 다가올 예정이다.
특히, 섬세한 얼굴 근육을 활용한 표정과 목소리 톤의 변화 등으로 '영국'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배우 윤주상은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로부터 "박이웅이 발견한 윤주상은 봉준호가 발견한 변희봉같이 새롭다"라는 극찬을 끌어내,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지금껏 본 적 없는 배우 윤주상의 진면목을 새로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젊은 어부 '용수'의 강인한 여장부 엄마 '판례' 역을 맡은 배우 양희경 역시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폭발력 있는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양희경은 1981년 연극으로 정식 데뷔한 후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까지 폭넓은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양희경 역시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2008년 개봉한 영화 <달콤한 거짓말> 이후 16년 만의 스크린 복귀일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서는 1996년 영화인 <내일로 흐르는 강> 이후 처음이다.
언제나 믿고 보는 연기로 대중들의 신뢰를 받아온 양희경은 <아침바다 갈매기는>에서 캐릭터에 맞는 과감한 외모 변신은 물론이고 정 많고 따뜻한 모습부터 자식을 잃고 절규하는 모습까지 가장 큰 감정의 폭을 소화하며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영화제에서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굉장함"(@김**), "양희경 배우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규*), "윤주상의 재발견"(@K*), "배우들의 미친 내공의 합"(@저도*****), "배우분들이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감정이 막 나한테도 쏟아져들어오는 기분"(@hon*****), "연기가 살벌. 양희경 배우님 살 떠시던 연기 아직도 눈에 선해. 백상에서 연기상 받으셨으면"(@beg****), "윤주상 양희경이라는 내공이 어마 무시한 두 배우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Sou************), "배우분들 다 무슨 연기 마스터들만 모셔왔음"(@nbd*****) 등 <아침바다 갈매기는>을 통해 인생 대표작을 경신한 윤주상, 양희경 배우를 향해 뜨거운 찬사를 쏟아내고 있어, 영화에서 만날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24 올해의 한국 영화 탄생'을 알린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의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11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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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는 늙은 선장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영국은 한 달이면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는 말을 믿고 위험한 거짓말에 동참하지만, 용수의 죽음을 믿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계획이 어긋나는데…
살기 위한 거짓말, 절망일까 희망일까.
[박형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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