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하는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대신 "어떤 색이 떠오르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떨 것 같나요? 오늘은 요시하라 미네코의 <내 마음을 이해하는 컬러 테라피 처방전 일상을 바꾸는 12색 색채심리 기술>를 통해 색의 따뜻한 면을 소개하고 싶다. 나의 외적인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퍼스널 컬러라면, 내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액티브 컬러 테라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액티브 컬러 테라피는 어울리는 색을 진단하는 것도, 미신도 아니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액티브 컬러 테라피는 색의 과학적 힘을 사용해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기법을 이야기한다.
어느 한 분이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두고 '본심이 전부 드러나는 테라피'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액티브 컬러 테라피는 당시의 경험을 참고해 게임처럼 편하게 대답하며 자신의 본심에 도달하는 방법을 말한다. 액티브 컬러 테라피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액티브 컬러 테라피에서 색을 선택할 때는 오직 직감에 따라야 한다. 이 방법을 통해 현재 의식보다 더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잠재의식 속의 해답을 끌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말로 전달하기보다 '지금의 내게 잘 어울리는 색은 노랑 같은데?'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색을 선택하는 편이 더 쉽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처럼 경계심이 허물어진 무방비한 상태에서 선택한 색을 통해 나오는 말들이 무의식 속의 본심을 끌어낸다.

이 책에서는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이용해 고민과 걱정에 대한 마음의 처방전에 관한 사례들과 셀프로 해 볼 수 있는 액티브 컬러 테라피 코스들이 나와 있다. 그 사례는 정말 다양하며 사례마다 적용되는 액티브 컬러 테라피 코스도 다르다. 그 많은 이야기 중 한 가지 이야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30대 H씨는 아이가 "엄마처럼 되고 싶어"라고 말할 정도로 매우 휼륭한 엄마였다. 그런데 본인은 "열심히 일하는 엄마들을 보면 나는 이대로 괜찮은 건지 불안해져요"라고 말하며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신청했다. H씨가 액티브 컬러 테라피에서 마지막에 고른 색은 '흰색'이었다. H씨는 그 색을 보며 "흰색은 어떤 색으로도 물들 수 있지만 그대로 있는 것도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다른 색에 물들어 자신을 주장하기보다 모든 가족 구성원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하얀 나! 그런 내가 가정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 가족이 평온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어요" H씨처럼 자신이 가족의 안식처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으면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불안해하는 일이 없어진다(83-84쪽).-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지만 이 사례를 통해서 색은 내가 지금 어떤 모습인지 부정적인 감정을 첨가하지 않은 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를 존중하는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힘들고 어렵다면 이렇게색을 이용해서 나를 존중하고 나의 내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나의 상황과 느낌을 색을 통해 표현함으로 좀 더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마주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색은 단순히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닌 우리의 마음을 평온하게 이끄는데 도움을 주는 수단일 수 있음을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나온 말 중 마지막으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 있다. '자신을 받아들이고(자기수용)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자아존중). 이 두 가지를 해내면 인생이 매우 편안해진다. 이것이 바로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경험한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변화이며, 색의 힘을 빌릴 때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이다(40~41쪽).'
이 책은 색의 따뜻하고 단단한 면을 깨닫게 해준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혹시 색을 좋아한다면, 아니, 좋아하지 않더라도 걱정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 하루를 보냈다면 액티브 컬러 테라피를 통해 담담히 마음을 이해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