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더욱 시원하게 돌아온 Soundberry Festa' 24

글 입력 2024.07.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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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형 뮤직 페스티벌 Soundberry Festa' 24(이하 사운드베리 페스타 24)가 오는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KBS아레나 일대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 측은 최근 새로운 6팀을 포함한 최종 라인업을 발표하며 총 26팀의 참여 아티스트를 확정 지었다. 지난 3월 개최된 2024 Soundberry Theater가 봄과 함께 페스티벌 시즌의 설레는 시작을 알렸다면, 사운드베리 페스타 24는 본격적인 페스티벌 시즌을 맞아 더 커진 규모, 더 풍성한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한여름, 실내에서 즐기는 시원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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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단연 페스티벌의 계절이다. 길어진 낮, 쨍쨍한 햇볕 아래에서 뜨겁게 즐기는 음악에는 여름만의 낭만이 묻어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여름이 급격히 더워지며 실외에서 페스티벌을 즐기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내 뮤직 페스티벌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국내 처음으로 실내 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는 사운드베리 페스타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이번 사운드 베리 24에 참여하는 관객은 KBS아레나와 제2체육관에 설치된 두 개의 무대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실내 페스티벌은 자리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자유로우면서도 모두 좌석이라 편안하게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페스티벌 역시 시원한 실내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라인업: 한요한, 키드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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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하면 많은 사람이 밴드가 중심이 되는 락 페스티벌을 떠올리지만, 최근 페스티벌들은 뚜렷한 장르 구별 없이 다양한 아티스트가 라인업에 오르는 추세다. 힙합 페스티벌에서 밴드를 보거나 락 페스티벌에서 힙합 기반의 아티스트를 보는 일 모두 드물지 않다. 사운드베리 페스타 24 라인업에도 힙합씬의 대표적인 아티스트 한요한과 키드밀리가 이름을 올렸다.


독특한 엇박 플로우를 자랑하는 키드밀리는 2016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8년 정규 1집 [AI, THE PLAYLIST]를 발표하고 같은 해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한요한은 2015년 EP [SELFMADE]로 데뷔한 이후 힙합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샤우팅과 기타 등 록의 요소가 두드러지는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어 왔다. 


이들은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한국 힙합씬에서 젊은 리스너들의 지지를 받는 대표적인 아티스트다. 두 아티스트는 토요일, 제2체육관의 ’FRESH Stage’에 올라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얼굴의 아티스트: 채무자들, 크리스피, 하이파이유니콘(Hi-Fi Un!corn),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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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의 묘미 중 하나는 지금껏 몰랐거나 관심 없던 아티스트를 새롭게 알아가는 것이다. 물론 신인 무대는 보통 페스티벌 앞 순서인 12시-2시에 배치되기에 한낮에, 그것도 야외에서 이들의 무대를 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사운드베리 페스타 24는 실내에서 열리는 만큼, 첫 무대부터 천천히 감상해보면 어떨까.


토요일에는 크리스피와 마치가, 일요일에는 하이파이유니콘과 채무자들의 공연이 각각 40분씩 예정되어 있다. 네 아티스트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각자 완전히 다른 결을 지닌 팀이다. 먼저 크리스피는 2021년 EP [dance party ballad]로 데뷔, 하이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곡들로 사랑받는 젊은 밴드다. 최근 몇몇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었던 마치는 상큼한 음색으로 일상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일요일 첫 무대를 장식할 하이파이유니콘은 <더 아이돌 밴드 보이즈 배틀>이라는 제목의 한일 합동 아이돌 밴드 오디션에서 결성된 다국적 밴드로,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곡을 주로 발표해왔다. 10분 차이로 옆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펼칠 채무자들은 2022년 EP [디폴트]로 데뷔했다. 곳곳에 채무를 지며 앨범을 만들었다는 설명에서도 드러나듯 시작하는 밴드만의 솔직함과 패기가 돋보인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 온 목소리: 장기하, 정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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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이 지나면 익숙한 목소리의 아티스트들의 순서가 된다. 이번 라인업에서는 장기하와 정준일이 눈에 띈다. 앞서 소개한 신인들이 동시대 청춘을 노래하는 팀이라면, 이들은 15년 넘게 활동하며 수많은 관객의 청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온 아티스트다. 밴드로 시작해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혔다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다.


장기하는 2022년 [공중부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인 ‘부럽지가 않어’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면서도 화제를 모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비비의 ‘밤양갱’을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중이다. 정준일은 2011년 정규 1집 [Lo9ve3r4s]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다. 대표곡인 ‘안아줘’, ‘고백’, ‘바램’을 비롯해 깊은 감성의 서정적인 곡으로 사랑받는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져 온 이들의 무대는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운 시간이, 이들의 음악을 새롭게 듣는 젊은 관객에게는 명곡을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자리에서 만나는 보이밴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원위, 엔플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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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베리 페스타 24는 대표적인 보이밴드 네 팀을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바로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원위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대 중후반,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당시만 해도 다소 생소했던 아이돌 밴드 콘셉트로 큰 인기를 모았고, 이는 엔플라잉과 원위 등 여러 보이밴드가 등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 네 팀 모두 페스티벌에서 종종 얼굴을 볼 수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일은 드물었고, 이들을 한 자리에서 보는 건 더욱 흔치 않은 일이었다. 따라서 이번 사운드베리 페스타 24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무대가 될 것이다.


토요일에는 원위와 씨엔블루가, 일요일에는 엔플라잉과 FT아일랜드가 무대에 오른다. 탄탄한 팬층을 바탕으로 1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네 팀은 지나온 시간에 걸맞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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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사운드베리 페스타 측은 관객에게 더 즐거운 실내 바캉스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F&B존, 포토존 관련 정보 및 추가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공식 SNS에서 공개된다.


사운드베리 페스타 24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SNS와 예매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7월 20일부터 21일까지이며, 입장 시간은 양일 모두 각각 12시부터다.

 

 

[김소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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